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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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비, 케이크 논란 해명 "여러 관점에서 모순 있어" (구라철)[종합]

기사입력 2021.01.22 18:35 / 기사수정 2021.01.23 02:24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솔비가 '케이크 표절' 논란을 언급했다.

22일 유튜브 채널 ‘구라철’에는 ‘구라철 | 솔비 케이크, 표절 vs 오마쥬? 라스에서도 밝히지 못한 진실! EP.39‘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김구라는 솔비가 새로 이전한 카페에 방문해 “얼마 전에 구설을 많이 탔다”며 솔비를 소개했다.

앞서 솔비는 지난해 12월 자신이 직접 만든 케이크라며 소개한 케이크가 현대 미술가 제프 쿤스의 ‘Play-Doh'를 표절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다.

김구라는 “논란의 핵심은 이거다. 그 작품이 표절이었는지, 오마주였는지 이야기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솔비 씨가 요즘 핫하다. 어떤 분들은 ‘빵으로 논란이 되더니 빵집까지 하고 노이즈마케팅 아니냐고’고 하겠다“라고 했고 이에 솔비는 ”제가 그렇게 뭐 머리가 좋나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구라는 솔비를 바라보며 “현대미술이라는 게 참 정의하기 어렵지만 간단하게 정의하자면 누구나 다 현대미술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구라는 “‘현대미술을 한다고 했는데 유명한 작가를 몰랐을 리가 있을까‘에 대해서 궁금해들 하신다”라고 논란에 대해 소개를 부탁했다.

솔비는 “제 입장에서는 그 케이크도 예술적으로 봐주시는 거에 대해서 감사하다. 솔직히 한편으로는 책임감 무게감을 느낄 수 있었던 계기였던 것 같다”고 대답했다.

김구라는 “제프 쿤스의 그런 ‘Play-Doh'라는 작품이 있는 건 알고 있었냐, 영감을 받은 건 맞느냐”고 물었고 솔비는 “당연히 알고 있었다”고 대답했다.

이어 솔비는 “이걸 바라보는 어떤 하나의 대상에 대한 얘긴데 대상보다 발상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대미술의 중요한 오브제가 많은 부분들이 겹쳐있다. 누군가의 ‘창작물이다’라고 얘기하기에는 여러 가지 관점으로 봤을 때 여러 가지 모순들이 있다. 공산품을 작품으로 개념을 정의한 뒤샹도 그런 개념으로 출발했다”고 장황하게 설명했다.

솔비의 이야기를 든던 김구라는 “궁금한 게 있는데 화법이 바뀐 게 추상적인 얘기로 이야기하는 게 표현력이 부족해서냐 아니면 이해의 여백을 주기 위해서냐”고 물었고 “저는 항상 표현력이 부족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구라는 “솔비 씨가 유튜브에 9분짜리 동영상을 봤다. 케이크를 먹길래 마지막에 뭐가 있겠지 했는데 먹다가 끝나더라. 앤디 워홀이 했던 퍼포먼스를 약간 오마주한 것 같다. 어떤 의미냐“고 물었다.

이에 솔비는 “그냥 그 의미다. 저 혼자만의 파티. 바쁘고 화려한 도시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이 막상 집에 가서는 평범한 일상을 보낸다. 앤디 워홀도 화려한 삶을 살았지만 그 화려함 속에 있는 고뇌, 고독 속에 있는 표현이 지금의 나의 모습처럼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김구라는 “나에 대한 불신들 오해들을 다 먹어버리겠다는 의미의 퍼포먼스였냐”라고 물었고 이에 솔비는 “그럴 수도 있죠”라고 얘기했다.

김구라는 논란이 됐던 일들이 법률적으로 어떤 시각으로 보는지 준비해봤다며 변호사와 전화 통화를 했다.

변호사 도진수는 솔비 케이크에 대해 “판례에 따르면 원 저작물의 사소한 변형물이면 복제물이다. 원 저작물에 창작성을 가지게 되면 2차적 저작물이 된다. ‘찰흙으로 된 제프 쿤스의 작품에서 모티브를 얻고 케이크를 만들겠다는 사상은 새로운 창작성을 가진다고 봐야 하지 않나‘하는 게 제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솔비는 “2021년도에는 케이크가 순기능을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유튜브 채널 ‘구라철’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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