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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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뎐' 이동욱, 이태리 안고 삼도천行…조보아 오열 [종합]

기사입력 2020.12.02 23:53 / 기사수정 2020.12.03 00:21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구미호뎐' 이동욱이 이태리를 안고 삼도천에 몸을 던졌다.

2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 15회에서는 이연(이동욱 분)이 남지아(조보아)의 몸속에 들어간 이무기를 자신의 몸으로 옮기기 위해 비늘을 삼킨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연은 남지아 몰래 이무기(이태리)와 손잡았다. 이연은 이무기를 속일 생각이었고, 그의 계획은 남지아의 몸에 든 반쪽짜리 이무기를 자신의 몸으로 옮기고 이무기와 함께 삼도천으로 뛰어드는 것이었다. 이연은 자신이 죽을 수밖에 없는 계획을 세운 것. 

또 탈의파는 죽은 아들을 떠올리며 후회했고, 결국 이연과 남지아를 돕기로 마음먹었다. 탈의파는 이연을 불렀고, "나한테 담배 끊으라고 잔소리하던 놈이 딱 둘이 있었다. 하나는 너"라며 과거를 떠올렸다.

이연은 "또 다른 하나는 아들이었지"라며 말했고, "세상 다정한 아이였어. 제 각시가 죽고 나니 영영 입을 닫아버리대. 차라리 대놓고 원망을 하지. 내가 만들어준 신발을 곱게도 벗어놓고 갔더구나. 죽어도 용서할 수 없다는 듯이"라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이연은 "틀렸어. 너무너무 슬퍼서 죽은 각시 따라가는 그 순간에도 엄마가 만들어준 선발은 적시기 싫었던 거야"라며 위로했다.

탈의파는 "담배를 한번 끊어볼까 한다. 살 만큼 살았으니 나도 안 해본 짓 해보려고. 너도 그 아이도 이 일을 끝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단 뜻이야. 내일 이무기가 여기 오면 이 검으로 지아를 베라"라며 검을 건넸다.

탈의파는 "가볍게 베는 것이 아니라 죽을 만큼. 그 아이가 다 죽어가면 몸속의 그놈이 죽기 전에 어떻게든 그 안에서 튀어나오려고 할 거야. 놈이 이무기 몸에 갈아타게 놔둬. 둘로 나눠진 이무기가 하나가 되면 내가 돌로 만들어버릴 거다"라며 설명했다.

이연은 "만약에 그러다 지아가 진짜로 죽어버리면"이라며 걱정했고, 탈의파는 "내가 살려내마. 나 또한 금기를 어긴 대가를 치르게 되겠지"라며 약속했다.



특히 이무기는 사또(이규형)를 습격하고 달의 거울을 손에 넣었다. 이후 이무기는 남지아를 만났고, "나오거라"라며 반쪽짜리 이무기를 깨워냈다. 이무기는 "너는 지금부터 할 일이 있다"라며 당부했다.

게다가 이무기는 탈의파를 찾아갔고, 탈의파는 죽은 아들의 얼굴을 한 이무기를 보고 충격에 빠졌다. 이무기는 달의 거울을 이용해 탈의파를 동상으로 만들었다.

이연은 뒤늦게 삼도천에 도착했고, 이무기는 "아들 얼굴로 나타나니까 천하의 노파가 이성을 다 잃더라. 다 너 때문이야. 네가 포기하지 않으니까 무고한 사람들이 죽고 노파가 죽고 우리 지아가 죽어가잖니"라며 조롱했다.

이연은 고통스러워하는 남지아를 보며 절망했고, "지아 놔줘. 내 몸을 가져가라"라며 비늘을 꺼내들었다. 남지아는 정신을 되찾았고, "내가 지켜줄게"라며 자신의 머리에 총구를 겨눴다.

이연은 남지아를 막고 비늘을 삼켰다. 이연의 몸에 비늘이 나타났고, 이무기는 "네가 아는 이연은 죽었어. 내가 이겼다"라며 못박았다.

그러나 이연은 "그래도 우리가 이겼어"라며 안심시켰다. 이연은 "내 선물이야. 반쪽이 약해지면 너도 약해진다며"라며 쏘아붙였고, 미리 달맞이꽃을 먹었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연은 이무기가 약해진 틈을 타 공격했고, 두 사람은 격한 몸싸움을 벌였다. 이연은 이무기를 끌어안은 채 이랑(김범)에게 검을 던졌고, 이랑은 이연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해 망설였다.

이연은 "곧 있으면 난 이무기로 변해. 내가 나로 있을 수 있게. 나를 구해줘"라며 설득했고, 이랑은 끝내 이연과 이무기에게 칼을 휘둘렀다.

이연은 "사랑해"라며 이무기와 함께 삼도천에 빠졌고, 이랑과 남지아는 오열했다. 남지아는 '그는 웃었다. 남지아는 '마치 나를 구해서 다행이라는 듯이. 이것이 그의 해피엔딩이라는 듯이. 마지막에 사랑이라는 단어가 들렸던 것 같기도 하다'라며 생각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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