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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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 안 보고 출연"…김강우·유연석·이동휘 사로잡은 '새해전야' (종합)[엑's 이슈]

기사입력 2020.12.01 13:50 / 기사수정 2020.12.01 13:06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감독님에 대한 믿음, 대본 안 보고 출연 결심했다"

1일 유튜브를 통해 영화 '새해전야'(감독 홍지영)의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배우 김강우, 유연석, 이연희, 이동휘, 염혜란, 최수영, 유태오와 홍지영 감독이 참석했다.

'새해전야'는 인생 비수기를 끝내고 새해엔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두려움과 설렘 가득한 일주일을 그린 영화. 

이날 홍지영 감독은 '결혼전야'(2013)와의 차이에 대해 "전작이 커플 중심이었다면 '새해전야'는 커플로 엮여있긴 하지만 9명 사연이 각기 다르다"며 "그 사연들이 모두와 공감할 거라고 생각한다. 관객들이 마음껏 자유롭고 재밌게 누리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강우는 강력반에서 좌천되어 신변보호 업무를 떠맡게 된 이혼 4년 차 형사 지호 역을, 유인나는 이혼 소송 중 신변보호를 요청한 완벽주의 재활 트레이너 효영 역을 맡아 지난 사랑의 실패로 새로 찾아온 사랑을 두려워하는 커플을 연기했다.

'결혼전야'에 이어 홍지영 감독과 함께하게 된 김강우는 "감독님에 대한 믿음으로 시나리오도 읽지 않고 결정했다. 연출과 배우 관계를 넘어서 큰 누님 같은, 상의도 드릴 수 있는 관계라 좋았다. 아까도 사석에서 이야기했는데 '결혼전야'가 벌써 7년이 지났더라. 7년이 지나 또 '새해전야'를 하는 의미도 있었다"고 말했다. 

유연석는 현타와 함께 찾아온 번아웃에 아르헨티나로 도망친 현지 와인 배달원 재헌 역을, 이연희는 일방적인 남친의 이별 통보에 무작정 아르헨티나로 떠난 스키장 비정규직 진아 역을 맡아 미래에 대한 고민 속 성장통을 겪는 와중에도 피어나는 청춘들의 풋풋한 감정을 표현했다. 

유연석 역시 "저도 대본을 보지 않고 결정했다. 아르헨티나에 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호기심이 생겼다. 또 감독님, 좋은 배우들과 한 작품에서 만날 수 있어 행운이라고 느껴졌다.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스태프들과의 경험이 궁금했던 것 같다. 찍어 놓은 영상을 보니까 이 작품을 안 했으면 어땠을까, 너무 행운이다 싶었다"고 밝혔다.

노을이지는 아르헨티나에서 빨간 드레스를 입고 탱고를 춘 장면으로 주목을 받은 이연희는  어떤 노력을 했냐는 질문에 "한국에서 한 달 정도 연습해서 미리 안무를 만들어 놓고 현지에서 레슨을 받고 준비했다"며 "드레스에 꽃도 달고, 촬영 장소도 해 질 무렵이라 예쁜 장면이 나온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동휘는 사기를 당해 결혼 자금 탈탈 털린 여행사 대표 용찬 역을, 천두링은 결혼을 앞두고 한국지사로 발령받아 온 대륙의 예비 신부 야오린 역을, 염혜란은 하나뿐인 남동생 국제결혼에 심란한 동생 바라기 예비 시누이 용미 역을 맡아 국제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문화적 차이를 극복해 나가는 예비 가족을 연기했다. 

감강우, 유연석에 이어 "대본을 안 보고 출연을 결정했다"는 이동휘는 "90% 이상이 중국어인 대본을 보고 다시 생각해봐야겠다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중국 배우 야오링과의 호흡에는 "첫날 첫 촬영 때부터 정말 잘 맞았다. 마음이 열려있으신 분이더라. 배우대 배우의 호흡이 국적과 상관없이 잘 맞았다. 또 혜란 선배님의 엄청난 연기력 때문에 잘 녹아들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국적 다른 시누이를 맞게 된 염혜란은 "기존 시누이와 올케 사이가 대립적인 관계였다면 이번에는 서로 너무 노력하고 배려하다가 어긋나는, 애쓰는 모습이 나올 것 같다"고 소개해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유태오는 세상의 편견에 부딪혀 오랜 연인에게 미안한 패럴림픽 국가대표 래환 역에, 최수영은 사랑 앞에 어떤 장애도 없다고 믿는 씩씩한 긍정퀸 원예사 오월 역에 분해 주변의 편견에 조금씩 흔들리는 오랜 연인으로 열연을 펼쳤다. 

유태오는 장애가 있는 캐릭터에 대해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제가 이 작품을 선택한 매력 포인트는 감독님, 수영 씨, 눈밭 세 가지였다. 감독님 전작을 보고 따뜻한 정서를 느꼈다. 감독님의 취향에 출연할 수 있어 고마웠다. 또 주변 사람들에게 수영 씨에 대해 물어봤더니 '다들 잘 됐네'라고 했다. '왜 잘됐어?'라고 물어보면 '잘하잖아'라는 심플한 대답들이 왔다. 복받았구나 했다. 그리고 눈밭은 12월 개봉하는 영화에 배경이 눈이라서다. K콘텐츠가 동남아에 유행을 타고 있는데 동남아는 더운 나라라 눈이 담긴 K콘텐츠를 보는 걸 좋아한다고 하더라. 그 안에 제가 들어간다는 게 좋았다"고 설명했다.

최수영은 '새해전야'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으로 유태오와의 케미를 꼽았다. 그는 "오래 만난 연인이라 가장 스킨십이 많았다. 같은 프레임에 우리가 담기면 오랜 연인처럼 애틋한 눈빛, 스스럼없는 스킨십을 보여줘야 했다. 많이 신경썼다"고 밝혔다. 

한편 '새해전야'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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