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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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번째 선발' 알리, 날카로운 패스+이타심 '무력시위'

기사입력 2020.11.27 07:28 / 기사수정 2020.11.27 14:33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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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조제 무리뉴 감독에게 외면받았던 델리 알리가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토트넘 홋스퍼는 27(한국 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4차전에서 루도고레츠를 2-0으로 꺾었다.

알리는 4-3-3의 미드필더 한자리를 꿰찼다. 오랜만에 선발 출전이었지만, 경기력 문제는 없었다. 알리는 내려선 루도고레츠 수비를 상대로 본인의 장점을 발휘했다.

전반 16분 알리가 중앙에서 전방으로 내준 패스가 수비수 맞고 쇄도하던 카를로스 비니시우스에게 흘렀고, 그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알리의 어시스트는 아니지만, 도전적인 패스에서부터 시작된 골이었다.

전반 33분 알리의 장점이 여실히 나타났다. 알리는 아크 부근에서 볼을 받아 돌면서 박스 왼쪽으로 침투하던 벤 데이비스를 보고 절묘한 로빙 패스를 내줬고, 데이비스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1분 뒤엔 직접 도움을 올렸다. 탕귀 은돔벨레가 때린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볼이 알리에게 흘렀다. 직접 때릴 수도 있었지만, 슈팅 모션을 취함과 동시에 문전으로 쇄도하던 비니시우스에게 내줘 골로 연결됐다. 알리의 순간적인 판단과 이타심이 빛난 장면이었다.

후반에도 알리는 번뜩였다. 팀의 4번째 골에 기여했다. 후반 28분 전방 압박으로 상대 진영에서 볼을 끊어 오른쪽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투입했고, 박스 안에 있던 비니시우스가 받아 모우라에게 정확하게 연결했다. 모우라가 매조지 하며 확실한 리드를 잡은 토트넘이다.

알리는 후반 36분까지 총 81분을 소화하며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다. 잘 나갈 때의 모습을 보여준 알리다.

축구 통계전문매체 후스코어드는 알리에게 4번째로 높은 평점 8.1점을 부여해 활약을 인정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AFP/연합뉴스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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