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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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성규·이현이·장현성, 지존파의 끔찍한 범죄에 '경악' [종합]

기사입력 2020.10.23 00:01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꼬꼬무' 이현이, 장현성, 인피니트 성규가 지존파 사건에 경악했다.

22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장도연, 장성규, 장항준이 이현이, 장현성, 인피니트 성규에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날 장항준, 장도연, 장성규는 밴드 마스터 박 씨 사망사건, 윤 씨 부부 실종사건에 관해 밝혔다. 공통점은 실종자들이 1994년도 당시 플렉스의 상징이었던 일명 '각 그랜저'를 타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 가운데 살인사건의 피해자가 고병천 강력반장님을 찾아온다. 첫마디가 '저 좀 살려주세요'였다고. 장도연은 "피해자는 20대 유 씨였다. '걔네들은 악마다. 사람들을 납치해서 죽인다'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경찰들은 소설 같은 이야기에 마약까지 의심했을 정도였지만, 피해자는 아직 보도되지 않은 사건도 알고 있었다.


장성규는 "걔들은 돈이 목적이고, '마스칸'이란 조직도 만들었다. 그리스어로 '야망'이란 뜻이다"라고 했다. 조직원은 총 6명으로, 그녀가 직접 본 피해자만 3명이었다고. 장성규, 장도연은 "소총, 도끼 등 온갖 무기들이 아지트에 깔려 있고, 다이너마이트가 설치되어 있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고 반장은 전라남도 영광으로 출동한다. 장성규는 "근데 형사들이 아무도 가려고 하지 않는다. 안 믿는 형사들이 많았다. 거기다 이틀 후가 추석 연휴였다"라고 밝혔다. 결국 강력폭력 4반 총 7명만 가게 됐다고. 장성규는 "강력계 어벤져스라고 봐도 될 정도였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7시간 만에 마스칸 아지트에 도착한 강폭 4반. 장트리오는 "마을이 너무 한적했고, 아지트 외관이 너무 예뻤다"라고 밝혔다. 사진을 본 성규는 "진짜 거기냐"라고 놀라기도. 강폭 4반은 잠복근무를 시작했고, 아지트에서 나온 한 남자를 뒤쫓았다. 미행을 눈치챈 남자는 전속력으로 도망쳤고, 강폭 4반은 그 자리에서 검거에 성공한다. 검거된 남자는 부두목으로, 그가 하는 말은 피해자 유 씨 증언과 모두 일치했다.


강폭 4반은 2시간 만에 마스칸을 일망타진했다. 마스칸 사건은 우리가 알고 있는 지존파 살인사건이었다. 지하실엔 쇠창살 감방, 무기고, 소각로가 있었고, 소각로엔 사람 두개골이 있었다고. 장항준은 "지존파가 유명해졌던 건 행동도 행동이지만, 말 때문이기도 했다. '더 죽이고 싶었는데 못 죽여서 한이 된다'였다"라고 밝혔다.

지존파의 타깃은 야타족과 오렌지족. 두목은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외쳤던 지강헌을 동경해왔다고. 장트리오는 지존파 행동 강령에 관해 말하며 예행연습도 했다고 밝혔다. 장항준은 "바로 살인 연습을 한다"라고 밝혔다. 장도연은 "1992년 20대 여성을 납치하고 성폭행한다. 그때 지존이 나서서 살해하고, 암매장한다"라고 했다. 장항준은 "버스를 기다리는 여성은 타깃이 아니지 않냐"라고 했고, 장현성은 "아무리 대의명분이 좋아도 이건 말도 안 되는 범죄자일 뿐이다"라고 분노했다.

장도연은 "사건 직후 조직원 하나가 몰래 도망쳤다. 18살이었는데, 나머지 조직원들이 집단폭행해서 살해한다. 암매장하고 개를 잡아먹었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성규가 "아무렇지 않다는 건가?"라고 하자 장성규는 "'우린 그냥 일하고 밥먹는 거다'라는 거였다"라고 밝혔다. 장항준은 "재판장에서 '하루에 개 두 마리 잡은 것에 불과하다'라고 했다. 반인륜적인 범죄를 저지른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존파는 아지트를 만든다. 장도연은 "자기들끼린 그 공간을 아방궁이라고 불렀다고 한다"라고 했고, 이를 들은 이야기 친구들은 분노했다. 하지만 동네 주민들은 아무도 몰랐다고. 밖에선 지하실 입구를 찾을 수 없었기 때문. 입구는 차고에 있었고, 자동차로 입구를 가리고 있었다. 장항준은 "아지트를 완공할 때쯤 예상치 못한 일이 터진다. 두목인 지존이 지인 조카를 성폭행해서 감옥에 갔다"라고 밝혔다. 장현성은 "후안무치한 범죄행위는 어떤 명분으로도 용서할 수 없다"라고 분개했다.

하지만 계획엔 차질이 없었다. 두목이 감옥에서 계속 지령을 내렸기 때문. 지존파는 그랜저를 탄 최초 신고자 유 씨와 밴드 마스터 박 씨를 납치한다. 하지만 그들은 악기를 싣기 위해 중고차를 산 것뿐이었다. 지존파는 유 씨까지 공범으로 만들려고 유 씨 손을 억지로 가져가서 박 씨를 죽인다. 윤 사장 부부 역시 지존파가 타깃으로 삼은 사람들이 아니었다. 지존파는 윤 씨를 죽일 때도 유 씨의 손을 이용한다.

그러다 유 씨를 놓고 조직원들끼리 싸움이 벌어지고, 행동대장 김현양의 머리가 찢어진다. 유 씨는 김현양과 병원에 갔고, 유 씨는 우여곡절 끝에 탈출에 성공해 서울로 간다. 장트리오는 "지존파는 유 씨를 잡기 위해 영광경찰서 앞에서 3일 동안 경찰서를 지켜보다가 아무 일 없으니까 아지트로 돌아갔다"라고 했다. 이후 지존파는 사형을 선고받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장트리오와 이야기 친구들은 사건을 듣고 느낀 점들을 말하며 사회에 대해 돌아봤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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