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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영화 '알피니스트', 10월 15일 개봉...故 임일진 감독 2주기 '의미'

기사입력 2020.09.16 13:20 / 기사수정 2020.09.16 13:20

조연수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영화 '알피니스트 - 어느 카메라맨의 고백'이 10월 15일 국내 개봉을 확정 지었다. 

제68회 트렌토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알피니스트 - 어느 카메라맨의 고백'(이하 '알피니스트')이 10월 15일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국내 개봉에 앞서 10월 12일은 故 임일진 감독의 2주기로, 특별한 추모의 기간을 더하고 있어 관객들과의 뜻깊은 만남을 예고한다. 

'알피니스트'는 대한민국 산악영화의 대표적인 촬영 감독으로 알려진 故 임일진 감독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4차례의 히말라야 원정에 함께 했던 사람들의 도전과 그 이면의 이야기를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총 4번의 히말라야 원정 과정에서 마주한 놀라운 장관들과 등정의 환희, 그리고 예상치 못했던 한계에 부딪혔을 때의 두려움과 절망을 가감 없이 카메라에 담아냈다.

산악인이자 촬영 감독인 故 임일진이 극한의 상황에서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진짜 산악인의 꾸밈없는 현장을 냉정한 시선으로 기록하면서 부딪힐 수밖에 없었던 한계와 복잡한 감정들을 솔직하고 담담하게 전하고 있어 진정성을 더한다. 

'알피니스트'는 2016년 제2회 울주 세계 산악 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부문에서 처음 공개되었을 당시,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히말라야 원정대의 민낯을 그대로 담고 있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후, 공동 연출을 맡은 김민철 감독은 영화제 상영 이후 국내 정식 개봉을 준비하면서 산악인들의 성공과 실패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관찰하며 그들의 죽음마저 지켜봐야 했던 카메라맨의 시선에 주목, 임일진 감독의 인터뷰를 추가 촬영 및 재편집했다. 그러나 임일진 감독은 2018년 김창호 대장의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 도중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결국 영화는 임일진 감독의 마지막 인터뷰를 중심으로 새롭게 완성되었다. 

스크린을 넘어 느껴지는 산악인들의 열정과 땀, 그리고 그 속에 숨겨진 두려움과 한계까지 솔직한 모습을 그대로 담아낸 '알피니스트'는 시사회를 통해 무명 원정대의 힘찬 도전과 짜릿한 성공부터, 동료의 죽음까지 기록해야만 했던 어느 카메라맨의 이야기에 관객과 언론이 주목하고, 호평이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제68회 트렌토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 "모든 산악인들과 카메라맨에게 바치는 헌사"라는 평과 함께 그 진정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알피니스트'는 오는 12월 스페인 빌바오에서 개최되는 제13회 BBK Mendi 국제 산악영화제에 초청받아 눈길을 모은다. 

구겐하임 미술관으로 유명한 북스페인의 문화 도시 빌바오에서 지난 2011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BBK Mendi 국제 산악영화제는 산과 어드벤처, 익스트림 스포츠와 자연 그리고 다큐멘터리까지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영화들을 상영한다. 히말라야 등반에 대한 도전과 성공의 이야기가 아닌 산을 오르는 '산악인'들의 진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알피니스트'가 또 한 번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될지 기대된다.  

'알피니스트 - 어느 카메라맨의 고백'은 오는 10월 15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민치앤필름

조연수 기자 besta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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