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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프트' 김혁규 " 롤드컵 우승? 이런 경기력으로는 진출도 힘들어" [인터뷰]

기사입력 2020.08.02 02:21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데프트' 김혁규가 팀의 경기력에 쓴소리를 가했다.

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2라운드 DRX와 아프리카 프릭스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DRX는 아프리카를 2대0으로 제압하며 12승으로 단독 1위를 유지했다. 최근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준 아프리카 프릭스가 맹렬하게 저항했지만 DRX는 특유의 집중력으로 이를 뿌리쳤다. 원거리딜러로 나선 '데프트' 김혁규는 1세트 루시안, 2세트 칼리스타를 픽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만난 김혁규는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며 "이런 경기력으로는 롤드컵 진출도 힘들다"며 팀의 각성을 요구했다.

다음은 김혁규와의 인터뷰 일문일답

> 승리 소감 부탁한다.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이기긴 했지만 더 잘해야 할 것 같다.

> 어떤 부분이 만족스럽지 않았나.

시즌 중에 졌던 경기를 보면 밴픽이라던지 팀 적으로 잘 안 맞는 게 많았다. 오늘은 개인 기량이라든지 팀적인 부분에서 복합적으로 많이 나왔다. 고쳐야 할 것 같다.

> 2세트 끝나고 피드백하는 장면이 잡혔다. 어떤 이야기를 했나.

2세트 이야기를 한 것은 아니다. 1세트 피드백을 못 끝낸 부분이 있어 그 부분을 이어 했다.

> 1세트는 루시안-유미 조합을 픽했다. 원거리 딜러 루시안과 유미 조합은 DRX만 자주 꺼내는 느낌인데 특별한 이유나 장점을 설명해준다면.

장점은 루시안의 짧은 팔 사거리를 유미가 보완해준다. 또 이즈리얼을 상대로 라인 전이 좋기 때문에 오늘도 꺼내들었다.

> 말했던대로 이즈리얼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바드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2연속 킬을 냈는데.

정글러의 위치만 확인된다면 킬각을 낼 수 있는 상황이었다. 마침 바드까지 자리를 비웠기 때문에 잘 잡아낼 수 있었다. 

> 2세트는 칼리스타를 꺼내 들었다. 전체적으로 경기를 돌아본다면.

칼리스타라는 픽을 선호하지 않다 보니 칼리스타를 필두로 조합을 짰을 때의 숙련도가 아직 미흡하다고 생각한다. 경기 안에서 배운 부분이 있다. 스크림하듯이 경기를 하면서 조합에 대한 이해도가 올라가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 칼리스타를 선호하지 않는 이유는 개인적인 것인가 팀적인 것인가.

칼리스타는 많이 해왔던 챔피언이라 챔피언 자체의 숙련도에는 문제가 없다. 다만 칼리스타 자체가 자주 싸워야 좋은 챔피언이다. 그러나 싸움은 언제나 변수가 있고 팀 차원에서 그런 변수를 선호하지 않아 그동안 밴했다.

> '표식' 홍창현 선수가 첫 POG 인터뷰를 했다. 말도 떨고 마이크를 잡은 손도 떠는 모습을 보였는데 경험자로서 조언해준다면.

저도 아직 많이 떤다. 그래도 창현이는 말도 재미있게 잘하고 금방 적응하는 스타일이나 다음에는 안 떨고 재미있게 잘하리라 생각한다.

> '롤드컵' 일정이 나왔다. 경우에 따라 빡빡한 일정을 소화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우승이 목표일 텐데 각오가 있는지.

사실 지금 경기력으로는 롤드컵 우승은 커녕 롤드컵에 가기도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 잘해야한다.

> 다음 경기 샌드박스 전부터 잘 풀어야 할 것 같다. 임하는 각오가 있다면.

최근 샌드박스가 예전과 다르게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승패를 떠나서 팀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경기력이 나왔으면 좋겠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최근 경기력이 그다지 좋지 못하지만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믿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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