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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친구들' 유준상X송윤아X배수빈X한다감, 뒤엉킨 관계…반전 과거

기사입력 2020.08.01 08:04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우아한 친구들’ 뒤엉킨 인연의 진실이 밝혀졌다.

지난 31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 7회에서는 ‘문제적’ 첫사랑 백해숙(한다간 분)과 ‘불사조’ 4인방의 두 번째 재회가 그려졌다. 여기에 안궁철(유준상)과 백해숙, 남정해(송윤아)와 정재훈(배수빈) 사이의 숨겨진 과거까지 서서히 드러나며 긴장감을 높였다.

중년 4인방의 아지트 ‘황무(황야의 무법자)’에 다시 불을 밝힌 건 첫사랑 백해숙이었다. 상상도 못 한 만남에 네 친구의 반응은 제각기였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안궁철을 살피는 의뭉스러운 정재훈과 달리, 환장의 단짝 조형우(김성오)와 박춘복(정석용)은 설레고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정재훈은 “운명처럼 발길이 여기로 왔다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돼?”라며 백해숙의 의도적 접근을 의심했다.

친구들과 헤어진 정재훈은 다시 백해숙을 찾아갔다. 그는 “여기 온 진짜 이유가 뭐야?”라며 단도직입적으로 물었고, 백해숙이 “네가 여기에 사는 이유와 같지 않을까?”라며 폐부를 찔렀다. 각자 안궁철, 남정해를 향한 어긋난 감정을 품고 있었음을 짐작게 했다. 이어 안궁철 부부가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귀띔한 정재훈은 은밀한 제안 하나를 건넸다. 누구보다 의뭉스러운 두 사람의 공조는 미스터리를 자아내며 궁금증을 더했다.

백해숙은 남정해의 병원을 찾았다. 백해숙이 집 앞 호프집을 인수했다는 사실도 모자라, 남편 안궁철이 그녀에게 돈을 빌려줬다는 비밀까지 알게 된 남정해는 깊은 배신과 충격에 휩싸였다. 자신의 일상에 한 발짝 더 깊숙이 들어온 백해숙의 존재는 그 자체만으로 숨통을 조여왔다. “하긴 불안하기도 하겠지. 남정해 너 때문에 그런 끔찍한 사단이 일어났는데”라는 백해숙의 의미심장한 한마디는 세 사람과 얽힌 과거 사연에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한편 조태욱(김승욱) 형사는 20년 전 ‘한교수’ 사망 사건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안궁철을 주강산(이태환) 살인 사건과 20년 전 ‘한교수’ 사망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의심하고 있었기 때문. 조태욱 형사는 자신이 과거 사건의 담당 형사였다는 사실을 밝히며 그에 대해 묻기 시작했다. 애써 잊고 지냈던 기억을 다시 끄집어내자, 안궁철은 예민하고 날카롭게 변했다. 진실을 감추려는 자와 진실을 밝히려는 자의 팽팽한 대립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안궁철, 남정해, 정재훈, 백해숙의 숨겨진 과거도 드러났다. 남정해와 정재훈은 과거 미국에서 함께 의학 공부를 했고, 15년 전을 기점으로 이들 사이가 어긋나기 시작했던 것. “15년이나 지났는데도 여전히 내가 밉니?”라고 묻는 남정해와 “시간이라는 게 사람의 감정을 무뎌지게도 하지만 뾰족하게도 만들거든”이라며 날을 세우는 정재훈, 아슬한 관계의 내막을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안궁철과 백해숙의 사연도 반전을 안겼다. 과거 안궁철이 백해숙과 하룻밤을 보내고, 결혼을 약속했던 모습이 그려진 것. “내가 여기 왜 왔을 것 같아? 나 있지, 정해한테서 너 뺏으려고 온 거야”라며 선전포고를 날린 백해숙. 이로써 남정해의 불안과 의심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며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백해숙과 찍힌 사진을 발견한 안궁철, 모든 위기의 시작에 누군가의 노림수가 있다는 것을 자각한 그가 어떻게 위기를 해결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우아한 친구들’ 8회는 오늘(1일) 오후 10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yeoony@xporst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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