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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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한 가족' 박초롱 "혹평도 내 책임, 스스로에게 많이 배웠죠"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0.06.30 15:10 / 기사수정 2020.06.30 14:34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에이핑크 박초롱이 '불량한 가족'으로 첫 스크린 데뷔를 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박초롱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를 비롯한 취재진과 영화 '불량한 가족'(감독 장재일) 인터뷰를 진행했다. 

'불량한 가족'은 음악만이 유일한 친구였던 유리(박초롱 분)가 우연히 다혜(김다예)의 특별한 패밀리를 만나 진정한 성장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코미디 드라마. 박초롱은 내성적이지만 모두에게 따뜻한 유리 역을 맡아 박원상, 김다예, 도지한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이날 박초롱은 '불량한 가족'에 대해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가족 영화이고 박원상 선배님의 딸 역할이라는 말을 듣고 선뜻 미팅을 하게 됐다"며 "맡은 캐릭터를 잘 소화하려고 노력했다. 후시 녹음하면서 느꼈던 점이 스크린은 숨소리 하나까지도 선명하게 들리고 디테일하다는 점이었다. 즐겁게 촬영했고 스스로에게 공부도 많이 됐다"고 밝혔다. 

'불량한 가족'으로 첫 스크린 데뷔를 마친 박초롱은 "언론 시사와 지인 시사를 했을 때는 마냥 설레고 떨렸다. 특히 에이핑크 멤버들이 응원을 많이 해줬다. 막내 하영이는 제가 바이올린 연주하는 게 너무 안 어울린다고 했고(웃음), 보미는 어두운 역할이 안 어울릴 줄 알았는데 그런 캐릭터들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좋은 말들을 해줬다. 확실히 멤버들을 보니까 긴장이 많이 풀렸다"고 회상했다. 

언론 시사 이후 '불량한 가족'에 대한 일각의 혹평에는 "나의 연기와 내가 출연한 작품에 평가를 받지 않나. 개봉을 앞두고 (주연 자리가) 책임감이 크고 무거운 자리구나 많이 느꼈다"며 "그렇지만 제가 선택한 자리고 책임을 져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더라. 만일 내 캐릭터를 잘 보여주지 못했다면 다음 작품에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씩씩하게 답했다.

이어 "사실 연기를 조금씩 시작했을 때 처음부터 잘 되고 주목받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차근차근 해나가자는 생각이었다. 이번에 '첫 스크린 데뷔' 타이틀이 많이 부각됐는데 저는 '불량한 가족'을 스크린 데뷔 때문이 아니라 연기를 하고 싶어서 선택했다. 앞으로 어떤 작품을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더 책임감 있게 캐릭터를 연구해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걸 배우고 느꼈다"고 털어놨다. 

1991년 생인 박초롱은 한국 나이로 올해 서른 살이 됐다. 고등학생 역할을 맡아 교복을 입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보는 분들이 이질감을 느끼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웃었다. 이어 "처음에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억지스럽지 않을까 고민했는데 유리 역할에만 집중하자고 생각했다. 교복도 옷인데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영화를 찍을 때는 서른 되기 전, 스물여덟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불량한 가족'을 좋은 시선으로 봐달라는 당부도 전했다. 박초롱은 "저는 유리가 가족에 대해서 안정이나 편안함을 느끼지 못한 상황 속에서 '가족'의 의미를 알아가는 부분이 좋았다. 잔잔하게 볼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하고. 또 가출팸이라고 하면 부정적인 시선이 있는데 어른들의 무책임함 때문에 그런 상황에 놓여있고 그래서 가족에 대한 애착이 큰 친구들이라고 봐주셨으면 좋겠다. 좋은 뜻을 담았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초롱은 "코로나19로 다들 너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박원상 선배님도 말씀하셨지만 이 시국에 대놓고 극장에 와달라고 홍보할 수가 없는 것 같다. 마냥 죄송스러운 마음이 있다. 열심히 찍은 작품이니 애정 어린 시선으로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불량한 가족'은 오는 7월 9일 개봉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스톰픽쳐스코리아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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