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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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인턴' 박해진 "화제성 체감, 김응수와 베커상? 마다하지 않아"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0.06.30 08:0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MBC 수목드라마 ‘꼰대인턴’은 여느 오피스물과 달리 코믹하고 독특한 전개로 호응을 받았다. ‘살짝 돌은 드라마’로 기억되길 바란다는 신소라 작가의 말처럼, 각양각색 캐릭터가 총집합했다.

주인공 가열찬 역을 맡은 배우 박해진은 어느 때보다 매우, 또 모처럼 즐겁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가장 최근 작품이 ‘포레스트’였는데 너무 덥기도 하고 소방관분들의 힘든 이야기를 다루다 보니 심적으로 힘든 작품이었어요. 이번에는 유쾌한 작품을 할 수 있어서 촬영을 하면서도 되게 즐거웠습니다.” 

인터뷰에서도 밝은 면모를 보여줬다. “작품의 영향이 확실하게 있더라”며 고개를 끄떡였다. 

“되게 예민할 때도 있지만 '꼰대인턴'은 저 스스로 웃을 수 있어 좋은 작품이었어요. 시청자에게 웃음을 주는 게 중요하지만 내가 힘들면서 웃음을 드리는 건 힘들 것 같거든요. 그런데 ‘꼰대인턴’은 저도 기쁘고 재밌고 즐겁게 촬영할 수 있어 좋았어요.” 

‘꼰대인턴’은 최악의 꼰대 부장 만식(김응수 분)을 부하직원으로 맞게 된 열찬(박해진)의 통쾌한 갑을 체인지 복수극을 담았다. ‘꼰대’로 불리는 사람들이 결국 우리가 될 것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세대와 세대 간의 어울림을 그렸다. 현실 직장 이야기를 유쾌하게 녹여 공감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일단 대본이 좋았고 재밌었어요. 작품을 결정할 때 대본을 보면 끌림 같은 게 있어요. 그런 게 없이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번 작품은 분명한 끌림이 있었고 궁금했어요. 오피스물을 가장한 오피스물이었던 것 같아요. 오피스에서 일어나는 일이긴 한데 인간 군상을 그린 작품이에요. (김응수) 선배님이 이미 결정됐다는 걸 들었거든요. 선배님을 몰랐을 때 너무 잘 어울린다, 딱이다 했어요. 영화에서 봐왔던 느낌이어서 이 이상의 캐스팅은 없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쉽게 출연을 결정할 수 있었어요.” 

재치 있는 대본과 구멍 없는 배우들의 연기가 눈에 띄었다. 호평 속에 수목극 1위를 기록 중이다.

“1위라고는 하지만 큰 차이로 1위를 하는 건 아니잖아요. 시청률은 크게 의미는 없는 것 같아요. 그 시간에 TV 앞에 앉은 분들이 얼마나 될 것이며, 또 모바일이나 다른 경로로 많이 보시잖아요. 시청률보다는 최선을 다해 의미 있어요. 화제성에 있어서는 많은 분들이 사랑을 해준다고 느껴요. 재밌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체감하는 거로는 (시청률) 두 자리이긴 해요.” 

박해진이 연기한 가열찬은 옹골의 인턴이었다가 준수식품 마케팅영업팀장이 됐다. 퇴직 후 시니어 인턴이 된 만식에게 자신이 당한 것을 갚아줬다. 가열찬을 통해 첫 코미디 연기에 도전, 새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인간 박해진은 어둡지 않아요. 실제 성격은 까불지는 않지만 어둡지는 않아요. 그동안 이런 모습을 안 보여드리려고 한 건 아니고요. 어쩌다 보니 조금은 어두울 수 있는 역할을 많이 한 것 같아요. 밝은 캐릭터를 해 좋았고 내 속에 있는 모습이 드러난 계기가 되지 않았나 해요.” 

복수극도 잠시, 가열찬은 이만식과 바퀴벌레 사태, 랜섬웨어 유포 사건, 국밥집 사장과의 연결고리 등 위기를 서로 힘을 합쳐 극복해냈다. 과거에 쌓인 앙금은 풀고, 단단한 유대감을 형성하며 브로맨스를 발산했다. 연말 시상식에서 김응수와 베스트커플상을 탈 수 있을지 기대되는 가운데 “주신다면 마다하지 않겠다”며 웃어 보였다. 

“김응수 선배님과는 첫 만남부터 불편함이 전혀 없었어요. 성격 자체가 꼰대 역할을 하시기에 맞지 않으시죠. 저희와 스스럼없이 지내세요. 작품하면서 선배님 덕을 많이 본 것 같아요. 매순간 연습하고 연구하고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계속 뭔가를 찾으세요. 선배님들에게는 굉장히 감사하다는 말로도 부족하죠.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 현장에서 임하는 자세 등을 많이 배울 수 있었고 감동을 받았어요.” (인터뷰②에서 계속)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마운틴무브먼트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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