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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상고 야구산업과,생활스포츠과 신설 전문가 양성에 힘써

기사입력 2020.06.29 14:53

김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연 기자] 4차산업혁명 시대의 미래 성장 동력에 맞는 특성화고 학과 재구조화 사업의 일환으로 성장하는 스포츠 산업계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선 학교가 있다.
운동에 열정을 쏟은 학생 선수들, 혹은 스포츠를 좋아하는 학생들이 고교 졸업 후 스포츠 산업계에서 전문인이 될 수 있도록 진로 길잡이로 나선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경기상업고등학교(이하 경기상고)는 서울시교육청의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 사업 선정에 ‘야구산업과’와 ‘생활스포츠과’ 승인을 통보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신입생은 올해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모집해 2022년 각 학과당 한 학급을 신설한다. 야구산업과는 국내 고등학교 중 최초 개설이다.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 사업은 4차산업혁명 시대의 미래 성장 동력에 맞는 특성화고 학과 재구조화를 통해 직업교육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학과 개편, 학급 증설 등으로 직업교육과 산업 수요 간 인력 수급 불일치 해소를 기대할 수 있다. 고졸 인재에 대한 인식 개선과 취업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화영 경기상고 교감은 “특성화고 재구조화 사업은 진로직업교육의 영역 확대, 야구 및 스포츠 산업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교육 모델로, 경직되어 있는 직업계고의 교육환경을 혁신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의 올바른 결정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경기상고는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 사업 신청에 앞서 2019년 고려대 교육문제연구소에 학교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및 시행을 위한 연구를 의뢰했다. 연구소는 회생방안으로 글로벌 무역과, 글로벌 금융과, 공공행정과 등 기존 상고 전문계과를 넘어 스포츠를 융합한 학과 개설을 제안했다. 학교는 학부모들과 교육계 전문가 의견을 적극 반영해 야구산업과 및 생활스포츠과를 개설하기로 했다.

한정된 선수 수급과 달리 선수 전문 트레이너, 분석관, 프런트 등 야구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 인력 수요는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경기상고는 야구산업과 운영을 통해 구단·협회 등에 필요 인력을 적재적소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향후에는 한국야구위원회와 프로구단은 물론 관련 산업계와 지속 협력 관계를 만들어 학생들이 전문 인력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생활스포츠과는 스포츠·레크리에이션 및 스포츠 관련 경영·행정·사무직 종사자를 육성한다. 스포츠지도사 관련 자격증 취득은 물론 인력양성 유형에 맞는 다양한 자격증 관련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스포츠 유관기관(대한체육회·선수트레이너협회·대한필라테스협회·대한요가협회 등)과 정기 산학협력 워크숍을 열어 학생들의 취업 연계도 돕는다.

경기상고는 교육부 예산지원으로 전문가의 교육과정 컨설팅, 야구전문데이터 분석실, 트레이닝실 등 인프라 구축으로 교육시스템을 체계화 해 스포츠 산업 분야 인력을 양성하겠다는 목표다.

한편 1923년 개교한 경기상고는 2019년 야구부를 재창단했다. 6월 열린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이준기, 구민수, 전영준 등 고교 우수 선수로 성장한 투수진의 호투와 잘 짜여진 수비력으로 인천고, 경남고, 경주고 등 전통의 강호를 차례로 꺾고 8강에 올라 가장 주목받는 팀으로 꼽혔다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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