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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입니다' 한예리→김태훈, 진실 마주할 2막…명장면·관전 포인트 공개

기사입력 2020.06.29 10:19 / 기사수정 2020.06.29 10:22

신효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가 더 깊어진 공감으로 2막을 연다.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이하 ‘가족입니다’)가 29일 방송되는 9회를 기점으로 진실의 문을 여는 2막에 돌입한다.

가족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정작 외로움과 진심을 들여다보지 못했던 엇갈림은 결국 상처로 남았다. ‘이기적인 기억’과 ‘오해’가 가로막고 있는 관계는 여전히 완벽한 이해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22살로 회귀하면서 잊고 지낸 추억을 되살리기도 하고, 숨겨왔던 비밀의 빗장을 풀기도 했던 김상식(정진영 분)의 기억이 돌아왔다. 전환점을 맞는 다섯 가족의 변화가 그 어느 때 보다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이에 한예리, 김지석, 추자현, 정진영, 원미경, 신재하, 신동욱, 김태훈이 직접 뽑은 명장면과 놓쳐선 안 될 2막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한예리는 섬세한 감정선으로 공감의 디테일을 높이고 있다. 연이어 터지는 가족의 비밀에 고군분투하면서 자신의 마음도 각성해나가는 둘째 김은희의 성장이 응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실적인 인물인 만큼, 시청자들의 애정과 공감의 목소리도 뜨겁다.

한예리는 “가족이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여겼던 불편한 진실들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어서 시청자분들이 공감하시는 것 같다”고 인기 비결을 짚었다. 한예리가 꼽은 명대사 역시 ‘가족입니다’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한예리는 “형부 윤태형(김태훈)의 비밀을 알게 된 김은희가 ‘가족인데, 우리는 가족인데 아는 게 별로 없습니다’라는 말을 한다. 드라마를 관통하는 대사였기에 기억에 남는다”고 설명했다.

2막으로 진입하는 변곡점의 중심에도 김은희가 있다. 언니 김은주(추자현)의 출생 비밀을 눈치챘고, 박찬혁(김지석)을 향한 감정의 동요도 각성했다. 한예리는 “김은희 자신도 알지 못하는 마음이 관전 포인트”라고 짚었다. “단순하지만 자신의 마음을 가장 모르는 인물이 김은희다. 늘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생각하는 김은희가 어떤 마음을 갖게 될지 중점적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들의 모습과 조금씩 닮아 있는 가족들의 삶을 보시면서 따뜻한 위로를 받으셨으면 좋겠다. 남은 이야기도 흥미진진하니 지켜 봐달라”고 덧붙였다.

김지석의 진가는 박찬혁을 통해 다시 한번 입증됐다. 시청자들의 호평에 김지석은 “이 드라마는 ‘우리 가족은 어떨까’를 생각하게 하는 힘이 있다. ‘나는 가족에게 어떤 존재일까’를 각성하고 돌아보게끔 하는 힘이 좋은 반응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상식, 이진숙(원미경)의 장면이 유독 가슴에 남는다는 김지석은 “아버지와 어머니가 나오는 모든 씬을 애정한다. 4회의 바닷가 장면도 좋았고,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보여주는 장면들이 애틋하고 먹먹하고 짠하고 감동적이었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가족’이 아닌 ‘타인’이지만 그들의 비밀에 얽혀있는 박찬혁은 앞으로의 변화에서도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김지석은 “1막이 몰랐던 가족, 사람들의 관계와 비밀에 집중했다면, 2막은 밝혀진 관계와 비밀을 어떻게 풀어갈지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며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추자현은 격랑에 휩쓸린 김은주의 내면을 깊이 있게 담아내며 울림을 자아냈다. 추자현은 “잔잔한 것 같지만 우리의 감정을 콕콕 건드리는 무언가가 있다. 자식들을 모두 키워놓고 나서야 삶을 보상받고 싶다는 마지막 부르짖음으로 ‘이혼’이 아닌 ‘졸혼’을 선택한 엄마, 가부장적으로 살 수밖에 없었던 아버지, 부모님의 젊은 시절을 되돌아보는 자식들, 자식들의 삶도 생각해보는 부모님의 모습이 호평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현실적인 대본에 감정을 입히는 배우들의 연기 역시 사랑받는 비결. 냉정하고 현실적이지만 가족에 대한 책임감으로 살아온 김은주의 삶은 추자현이기에 구현할 수 있었다. 그만큼 김은주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으로 연기에 몰두한 추자현은 “연기를 준비할 때마다 느꼈던 ‘김은주의 삶’, 모든 순간이 명장면, 명대사라고 생각한다. 오랫동안 마음속으로만 생각했던 이야기를 입 밖으로 꺼낸 후의 민망함, 다짐, 두근거림 등 연기 전후의 감정들이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추자현은 “가족이 지긋지긋했지만, 윤태형과 가정을 만들고 지키고 싶었던 김은주의 다면적인 면모가 드러난다. 항상 옳다고 생각하며 살았을 김은주에 대입하며 보시는 시청자들도 ‘나만 희생한 걸까?’, ‘내가 가족들에게 받은 것은 없었나?’ 등 다양한 질문을 관전 포인트로 두고 시청하시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족은 나의 근본이자 뿌리라고 생각한다.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다시 가족에게 돌아가기 두려운 나이가 됐다”는 추자현은 “안으로, 밖으로 혼란스럽기도 한 지금이 누군가에게는 인생을 다시 계획하는 중요한 시기이지 않을까. 드라마를 보시고 삶을 되돌아보고 용기 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아는 게 정말 많은’ 가족이 되셨으면 한다”는 진심을 전했다.

정진영은 삶을 바쳐 가족들을 부양했지만, 멀어진 가장 김상식으로 분해 극의 깊이감을 더했다. 정진영은 “호평의 이유는 대본과 연출, 배우들의 열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때로는 웃음을 때로는 눈물을 자아내는 이야기의 힘,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연출, 현실 가족이라 생각될 만큼 풍부한 감정선을 만들어낸 배우들의 호흡이 좋았다”고 전했다.

정진영의 마음에 남는 명장면은 “두 부부의 삶이 고스란히 느껴진” 홀로 기타를 치는 김상식의 뒷모습이다. 김상식의 기억이 돌아오며 ‘가족입니다’는 2막을 맞았다. 정진영은 “변모하는 가족들의 감정 변화를 따라간다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라며 2막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원미경의 진정성 있는 연기는 몰입도를 높이는 원동력. 원미경은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장면과 대사가 많다. 보통의 가족에게서 볼 수 있는 감정들이 녹여져 있다. 현장 분위기도 진짜 ‘가족’ 같아서 얼굴만 봐도 감정이 묻어난다”고 호평의 이유를 설명했다.

모든 장면이 가슴을 울렸다는 원미경은 “이진숙이 아이들을 향해 ‘네가 날 알아?’라고 물어보는 장면”을 명장면으로 꼽았다. 가족에 대해, 부모님에 대해, 아이들에 대해 알지 못하는 가족의 관계를 돌이켜볼 수 있는 장면이었기 때문. 김상식의 기억이 돌아오며 이진숙에게도 변화가 찾아온다.

원미경은 “가족이 나에게 무엇을 해주었나를 꼽기보다, 내가 가족에게 무엇을 해주었나를 생각해보게 된다. 가족에 대한 사랑이 진해졌으면 좋겠다”고 밝히며, 2막을 기다리고 있을 시청자들에게 “끝까지 이 드라마를 보면서 가족에 대해 알아갔으면 좋겠다. 재미뿐만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를 놓치지 않으시길 바란다”고 진심을 담아 강조했다.

활력을 불어넣는 신재하의 활약도 눈부시다. 대선배들 사이에서도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신재하는 ‘가족입니다’를 향한 호평이 누구보다 기쁘다. “대본, 연출, 연기 모든 것이 잘 맞아떨어지는 게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 저희의 노력이 빛을 보는 기분”이라는 신재하는 “지난 5회에서 누나들의 감정 씬이 기억에 남는다. 대본을 보면서 정말 힘들겠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존경스러웠다”고 감탄했다.

2막에서는 지금까지 쌓아온 감정들이 더 수면 위로 드러나고 새로운 이야기들도 그려진다. 신재하는 “기억이 돌아온 아버지와 어머니가 만들어나갈 이야기가 관전 포인트다. 1막과는 또 다른 느낌을 받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보시면서 웃고, 울고, 화내고 여러 감정에 공감하셨을 것이다. 2막에서는 더 다양한 감정들을 받을 수 있으실 거다. 안 보면 후회한다. 끝까지 함께 해달라”고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한예리와 함께 극의 또 다른 한 축을 이끌어가는 신동욱 역시 가장 공감하는 지점으로 ‘가족’을 꼽았다. 신동욱은 “배우들이 ‘아는 게 별로 없지만 가족’이라는 주제에 대해 큰 공감을 했기 때문에 시청자들께도 전해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작품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만큼 2막을 기다리는 설렘도 크다. 신동욱은 인생의 단맛과 쓴맛을 초콜릿에 비유한 영화 ‘포레스트 검프’의 명대사를 인용하며 “1막에 가족이라는 초콜릿 상자를 선물 받았다면, 2막은 가족들의 내부인 초콜릿 상자를 열어보는 느낌일 것”이라는 센스 넘치는 관전 포인트를 전하며 기대 심리를 자극했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을 숨기고 있었던 윤태형을 통해 복잡한 감정을 그려내고 있는 김태훈을 향한 호평도 뜨겁다. 김태훈은 호평의 공을 작가와 감독, 동료들에게 돌렸다. “감독님은 항상 유쾌하고 기운찬 에너지를 만들어내시고 배우들도 세심하게 배려하며 본인의 색깔을 표현한다. 또 선배님들을 비롯한 가족들이 평소에도 진짜 가족처럼 끈끈하게 지낸다. 팀워크가 작품에 전달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태훈이 꼽은 명장면도 배우들의 호흡이 느껴진 장면이다. 김태훈은 “정진영, 원미경 선배님의 모든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같은 관계인데 여러 색깔을 보여주시더라”고 설명했다. 2막 관전 포인트에 대해 김태훈은 “지금껏 쌓아온 관계가 변화하면서 서로 이해하는 과정이 그려진다. 그 부분을 주의 깊게 시청해달라”고 전하며 “처음부터 그랬듯 윤태형이라는 인물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따뜻한 사랑으로 끝까지 지켜봐 달라.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가족입니다’ 9회는 29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신효원 기자 shw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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