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3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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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덕가이드①] "널 볼 수 있음에 감사해!"…'얼굴영재' SF9 로운의 모든 것

기사입력 2018.05.02 17:00 / 기사수정 2018.05.02 16:14


팬덤을 키워 나가고 있지만 아직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가수들, 혹은 더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해 시동을 걸고 있는 가수들을 엑스포츠뉴스가 자세히 소개해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입덕'을 도와드리겠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음악방송 출근길에 SF9이 나타나면 우렁차게 들려오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로운아! 널 볼 수! 있음에! 감사해!"

출근길에 항상 등장하는 남성팬 무리가 이렇게 소리쳤던 주인공은 바로 SF9 로운. 해당 영상으로 화제를 모으며 '남성팬들이 많은 아이돌'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로운은 최근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얼굴과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그가 화면에 한번 잡히기만 하면, 남녀를 불문하고 '쟤 누구지?', '누군데 저렇게 잘 생겼어?' 라고 의문을 보내기도 합니다. 그는 무려 '얼굴영재' 니까요. 잘생긴 외모는 물론 로운의 미모에 감탄하는 남성의 비율이 여타 다른 아이돌 멤버보다 높다는 것도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16년 10월 데뷔한 보이그룹 SF9의 센터 로운은 보기만 해도 절로 감사함이 드는 외모로 어떤 현장이든 훈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입덕가이드에서도 등장부터 퇴장까지 20대 초반 청년 답지 않은 젠틀함과 깊이 있는 대화를 이끌면서도 중간중간 수다본능을 멈추지 못하는 귀여운 모습을 보여 현장을 훈훈하게 물들였습니다.

'얼굴영재' 로운의 모든 것을 입덕가이드가 함께 안내해 드립니다. 유익한 'TMI(Too Much Information)'와 중간중간 화보같은 사진 역시 충분히 잘 감상해주세요!



Q. 잘생겼다기보다 훈훈하다고요?
로운 - 그게 좀 더 맞는 것 같아요. 대학교에 다니는 그냥 흔한 후배 정도 아닐까요? 친근하면서도 훈훈한 편인 것 같아요. 막 엄청 잘생긴 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기자 - 제가 대학을 다녀봤지만, 대학교에 그런 사람 전혀 흔하지 않아요.
로운 - 그런가요? 저는 그래도 '와! 잘 생겼다!' 이거는 아닌 것 같아요.

Q. 입덕포인트를 정확히 꼽지 않았는데.
로운 - 아직 다 보여드렸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사실 어떤 부분을 보고 좋아해주시는지 많이 연구 중이지만 정확히 알기는 어려운 것도 있는 것 같아요. 굳이 하날 뽑아야 한다면 반전매력인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첫 인상을 보고 '말이 없을 것 같고, 차가울 것 같고, 조용할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숍 스태프들은 처음 저를 보고 '무섭다'고도 하셨어요. 근데 지금은 '조용히 해라'가 일상이 돼버렸어요. 그런 반전매력이 입덕포인트 아닐까요?


Q. 세수하고 나서 거울 보고 감탄하나요?
로운 - 보통의 남성 분들도 세수하고 촉촉한 모습을 좋아하시지 않나요? 앞머리가 살짝 젖은 느낌을 다들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저도 물론 그렇습니다(당당).

Q. '잘될거야'라는 칭찬은 누구에게 들은 건가요?
로운 - 이적 선배님과 토니 안 선배님께 들었어요. 평소 연예인이라고 생각을 잘 안 하는 편인데, 녹화하고 나서 선배님들하고 시간을 보낼 때 많이 느끼거든요. 저한테 의미가 굉장히 큰 두 분이 '잘 될거야' 라고 진심으로 이야기 해주시는데, 그 눈빛과 말투와 목소리 톤이 너무 감사한 거예요. 심지어 카메라가 돌아갈 때 말씀해주시는 것도 아니어서 너무 감명 깊었어요.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잘 된다는 기준이 뭘까'라는 고민을 하게 되더라고요. 데뷔한 지 1년 반 됐다 그러면 보통 신인으로 분류되는데 어디서 어떤 모습을 대중이 좋아해주실 지 고민하게 되거든요. 그러면서도 '나는 언제 잘 될 수 있지?'라는 생각과 고민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좀 더 어려운 것 같아요. 앞으로 지치지만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도 그렇고 멤버들도 그렇고, 꼭 잘 됐으면 좋겠어요.

Q. 로운이 아닌 김석우(본명)는 귀여운가요? 
로운 - 네. 제가 집에서 막내여서 그런지 석우는 좀 더 귀여운 면이 있는 것 같아요. 같은 멤버 찬희는 집에서 첫째거든요. 의젓해요. 서로 고민 상담도 하고 팀에서 막내지만 통하는 것이 있어요. 석우일 때는 제가 약간 사랑을 요구하는 것 같아요. 재윤이 형이 태양이형이랑 찬희만 챙기면 '형 나도 챙겨주면 안돼요?'라고 말해서 재윤이 형이 놀란 적도 있어요. 

Q. 멤버들은 어떤 이름을 부르나요?
로운 - 석우랑 로운이 반반으로 불러요. 석우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죽어도 석우라고 부르고, 로운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죽어도 로운이라고 부르더라고요.


Q. 석우는 귀여운 반면에 로운이는 치명적인 매력이 있다고 했네요.
로운 - 아까 말씀드린 반전매력이랑 일맥상통하는 것 같아요. 방심할 때 오는 매력이라고 해야 할까요? 눈빛이 진지할 때랑 장난칠 때랑 분위기가 다른 것 같아요. 귀여운 매력도 있는데 '얘 봐라?' 하는 그런 거요.

Q. 자신의 매력 분석을 많이 하는 편인가봐요.
로운 - 그럼요! 어떤 모습이 매력일까 많이 고민하고 연구하고 있어요. 자기PR 시대니까요. 내 매력이 뭔가를 항상 공부하고 있죠.(웃음)

Q. 최근 아이돌 그룹 내 잘생긴 멤버들을 모아 화보까지 진행했던데.
로운 - 세븐틴 민규 선배님과 NCT 정우 님과 함께 했는데 그 분들과 같이 뭔가를 했다는 것 자체가 저한테는 영광이었어요. 그리고 그 주제에 제가 뽑혔다는 것도 굉장히 감사했죠. 

Q. 가족들을 '보물 1호'로 꼽았어요.
로운 - 나와서 산 지 2, 3년 됐는데 가끔 슬플 때가 있어요. 집 밥의 맛이 생각이 안 날 때나 가끔 집에 갔는데 집밥이 입맛에 안 맞을 때 슬프더라고요. 예전에는 그 마음을 몰랐는데, 한 살 두 살 먹어가면서 아빠가 귀여워지는 게 슬프더라고요. 지금도 물론 아빠가 멋있지만, 옛날에는 무서웠는데 지금은 귀여워보이는 게 서로 나이를 먹고 있는 것 같아서 슬퍼요. 연습 생활도 오래 해서 가족들이랑 시간을 많이 못 보냈는데, 개인적인 욕심이 있다면 2018년도에 가족 여행을 꼭 가보고 싶어요. 누나랑은 사춘기 지나면서 조금은 사이가 멀어졌는데 어릴 때 저희 남매의 대화와 지금 23살 로운이와 25살 누나가 하는 대화가 다르더라고요. 친하다기보다는 '말이 잘 통하는 남매' 같아요. 어떻게 보면 나를 제일 잘 이해해줄 수 있는 존재예요. 이 인터뷰를 누나가 보면 감동할 것 같네요.(웃음)


Q. SF9 막내 찬희를 좋고 싫은 것에 모두 꼽았는데?
로운 - 마성의 친구예요. 당기면 멀이지고 밀면 가까워지죠. 제가 찬희를 많이 좋아해요. 많이 챙겨주고 싶은 친구인데, 챙겨줘야 할 때가 있으면서도 챙김 받을 때가 있는 것 같아요. 동생이라기보다는 좋은 친구 느낌이에요. 찬희를 좋아하는 이유는 일단 귀엽고요. 전형적인 막내 같은 이미지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찬희한테서 오는 아기자기함이 좋아요. 항상 애 같았으면 그런 느낌이 안 들었을텐데 어른스럽다가 한번 애 같은 모습이 매력인 것 같아요. 항상 의젓한데 형들이랑 같이 있을 때 어쩔 수 없는 막내 티를 내더라고요.

싫을 때는 '말 안 들을 때'예요. 같이 무언가를 하자고 하면 '네 형!' 해야 하는데 뻐팅겨요. 아침에 안 일어날 때가 진짜 싫어요. 매니저 형이 찬희를 깨우는 소리에 제가 깨는데도 안 일어나더라고요. 그래도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막내예요. 저는 찬희가 보증을 서달라해도 서줄거예요. (잠시 고민) 23살의 저는 보증이 얼마나 어려운 지 모릅니다.(발뺌)

Q. 직업만족도는 70%라고 적었어요.
로운 - 만족도가 벌써 100이면 안 될 것 같아요. 스스로 욕심이 많고 야망이 있다고 느껴서 아직 만족보다는 좋은 경험 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앞으로 채워가야 할 것 같습니다. 70%로 한 이유는 럭키 세븐이니까! 사실 한계가 100이라고도 생각을 안 해요. 열심히 차근차근 채워나가고 싶습니다.

([입덕가이드②]에서 계속)

am8191@xportsnews.com / 사진=서예진 기자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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