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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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정치 풍자"…'살인소설' 지현우X오만석, 스릴러에 더한 블랙코미디

기사입력 2018.04.16 16:44 / 기사수정 2018.04.16 16:47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살인소설',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16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살인소설'(감독 김진묵)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진묵 감독, 배우 지현우, 오만석, 이은우, 김학철, 조은지가 참석했다.

이날 김 감독과 배우들은 세월호 4주기를 맞아 단체로 세월호 리본을 달고 나와 추모 물결에 동참했다.

'살인소설'은  지방선거 시장 후보로 지명되며 인생의 최고의 순간을 맞은 경석(오만석 분)이 유력 정치인인 장인의 비자금을 숨기러 들른 별장에서 수상한 청년 순태(지현우)을 만나면서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는 24시간을 그려낸 영화다.

이날 공개된 '살인소설'에서 오만석은 처음의 거짓말로 인해 일을 점점 더 크게 만드는 정치 야망가로, 지현우는 극 내내 선함과 악함의 묘한 경계에서 오만석을 압박한다. 특히 '살인소설'은 마지막까지도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또 블랙코미디적 요소로 부패한 정치인의 민낯을 꼬집는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개봉하게 된 김진묵 감독은 "이 작품은 초고를 쓴지 8년이 넘었다. 그런데도 그 사이에 사회나 정치가 크게 변화된거 같진 않다"라며 "우리 작품을 통해 유권자들께서 많이 봐주시고 이런 지점에 대해서는 어떤 인물들을 뽑을지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지현우 역시 "사실 난 정치에 관심이 없던 사람이다. 그런데 이 영화를 하면서 관심이 생겼다"라며 "마침 촬영을 할 때가 청문회를 많이 할 때라 자주 보면서 연기 연습을 했었다. 곧 선거철인데 잘 살펴보시고 좋은 분을 뽑아 좋은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지현우는 '살인소설'로 연기 변신에도 도전했다. 선한 이미지가 익숙한 그가 악을 악으로 갚는 인물로 분했다. 그는 "이런 역할에 대해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드라마에서는 늘 좋은 쪽으로 복수하거나 나는 더 하고 싶은데 더 가지 못하는 상황들이 많았다"라며 "그런데 이번 작품은 악에 대한 이미지도 있었다. 이런 역할도 개인적으로 해보고 싶었다"라고 만족했다.

그러나 오만석은 "늘 자신의 연기게 아쉬움이 남는다"라며 "오늘 처음 봤는데 더 잘하지 못해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오만석은 부패한 정치인의 민낯을 드러내며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한편 '살인소설'은 서스펜스 스릴러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블랙코미디적인 요소를 더욱 많이 담았다. 김진묵 감독은 "우리 영화는 여러 장르가 복합적으로 담겼다. 그래서 한장르로 규명하긴 어려운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극중 반박불가 악역의 조은지는 "악역을 해보긴 했지만 이번에는 더욱 강렬했다. 그래서 뉴스 속에 나오는 인물들을 보고 연구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오는 25일 개봉.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살인소설' 포스터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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