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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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제 깜냥에 비해 너무 큰 사랑, 능력 다 쏟은 ‘빈센조’ 만족”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1.05.03 17:50 / 기사수정 2021.05.03 14:03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배우 송중기가 ‘빈센조’에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작품을 통해 배운 것이 많다는 그는 ‘빈센조’를 위해 함께 호흡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지난 2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극본 박재범, 연출 김희원)는 조직의 배신으로 한국에 오게 된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가 베테랑 독종 변호사와 함께 악당의 방식으로 악당을 쓸어버리는 이야기를 통쾌하게 그려 큰 사랑을 받았다. 

송중기는 마피아 빈센조로 분해 냉철한 전략가의 모습부터 의외의 빈틈이 있는 인간적인 면모까지 캐릭터의 다양한 면을 그려내 호평 받았다. 3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를 통해 송중기는 “종영 소감 말하기가 제일 싫다. 끝났다는 거니까. 이렇게 21부 대본을 보고 싶었던 적이 없었다. 그 정도로 더 촬영하고 싶은 작품이다. 떠나보내기가 싫고, 촬영 다 마치고 집에 혼자 있을 때 뭉클하더라”며 작품에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8개월 간 촬영하며 “현장이 단 한 번도 행복하지 않았던 적이 없었다”는 송중기는 “즐겼지만, 얻어가는 것도 많았다. 많이 배웠다. 특히 선배 연기자들 보면서 ‘나 멀었구나’를 느꼈다”며  최덕문(탁홍식 역), 이항나(곽희수 역), 김여진(최명희 역), 조한철(한승혁 역) 등 선배 연기자들의 이름을 한 명씩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금가프라자 멤버들 보면서 내가 아직 코미디 연기도 아직 멀었구나 했고, 코믹 연기를 잘하는 분들 보면서 부럽고 질투가 나기도 했다”고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기도 했다.



또한 송중기는 바르고 선한 이미지에서, ‘악을 처치하는 악’ 빈센조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것에 대해 “제가 맡았던 캐릭터와는 결이 다르지만, 변신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실제 제 모습과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반가웠다. 부담이나 어려움은 있었지만 김희원 감독님이 다 해결을 해주셨다. 촬영을 하면서는 부담이나 어려움을 많이 못 느꼈다. 그리고 작가님 글에 대한 확신과 공감이 컸다”고 밝혔다.

이어 송중기는 “어려움은 없었고, 짜릿한 쾌감은 매번 느꼈다. 배우가 결이 맞는 작가님, 감독님을 만나는 게 큰 행운이구나를 느꼈다. 저와 잘 맞는 좋은 연출, 작가님을 만났을 때 저도 몰랐던 것들이 나오더라”며 “제 깜냥에 비해 너무나 큰 사랑을 받았다. 다 쏟아 부었기 때문에 만족한다. 제 부족한 능력을 다 쏟아 부은 작품이었다”는 겸손한 말을 덧붙였다.

송중기는 현장을 아우르는 리더십으로 현장에서 ‘송반장’이라 불리기도 했다고. 이에 대해 그는 “별명이 붙은 건, 분위기가 그렇게 좋았다는 거다. 인물이 엄청 많이 나오는 작품이었기에 연출하시는 분은 힘들다. 그런 의미에서 감독님을 도와주고 싶었다”며 “주연배우이기 때문에 선배님들, 동료 배우분들이 저를 반장님이라고 불러주면서 따라와 주신 거다. 저를 따라와 준 게 아니라 감독님을 덜 힘들게 하기 위해 다 같이 모인 것 뿐”이라고 정정, ‘송반장’ 닉네임을 ‘동료 배우들의 배려심’이라고 표현했다.



극 중 빈센조와 홍차영(전여빈 분)은 러브라인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기도. 이와 관련해 송중기는 “(러브라인을) 안 좋아했던 분들은 ‘빈센조’ 장르가 블랙코미디인데 블랙에 가까워서 그런 것 같다. ‘그쪽 장르에 치중했으면 좋겠다’하는 의견을 주변에서도 말씀을 해주셨던 것 같다. 그런데 저는 너무나 만족했다”며 “빈센조가 홍차영에게 위안을 얻기도 하고, 때로는 (그를) 도와주고 싶기도 하고. 그게 사람 마음인데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런 감정이 생기지 않았을까. 전 너무나 공감했던 지점이다. 러브라인 분량 역시 정말 적절했다고 생각한다”고 러브라인에도 만족감을 표했다.

또한 그는 홍차영 역을 연기한 배우 전여빈과의 호흡에 대해 “여빈 씨가 워낙 심성이 좋은 친구다. 배려심도 많고 같이 있을 때 어떻게 해야 상대방과 어우러질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한다. 그건 천성인거다. 좋은 성품을 갖고 있어서 호흡이 잘 맞았던 것 같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송중기는 전여빈의 에너지를 극찬하며 “엄청난 배우의 시작을 함께해 영광이었다. 앞으로 제가 언급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배우가 될 거라고 확신한다. 그런 배우의 시작을 옆에서 지켜봐서, 나중에 시간 지나면 제가 여빈 씨와 연기해서 영광이었다는 말이 더 잘 느껴질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빈센조’를 마친 송중기는 코로나19로 제작이 중단됐던 영화 ‘보고타’ 촬영을 준비할 것 같다는 바쁜 계획을 전했다. 그는 “차기작은 ‘보고타’ 촬영하면서 결정이 될 것 같다. 놓치지 않고 싶은 작품이 생기면 쉬지 않을 것”이라며 “이런 사태가 처음인 것 같은데, 촬영 중에 중단이 됐다. 잘 끝내는 게 최고의 계획”이라고 밝혔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하이스토리 디앤씨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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