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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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극' 윌리엄스 감독 "버티고 싸워낸 결과 보여준 경기" [고척:코멘트]

기사입력 2021.04.08 22:27 / 기사수정 2021.04.09 00:29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가 9회 무서운 뒷심을 발휘,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을 쓸어담았다.

맷 윌리엄스 감독이 이끄는 KIA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경기에서 5-3 승리를 거뒀다. 두 경기 연속 연장전 승리로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던 KIA는 이날 짜릿한 역전승까지 추가하며 3연승, 키움전 싹쓸이에 성공했다.

선취점을 냈지만 박병호의 투런포, 김혜성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을 허용하면서 1-3으로 끌려가던 KIA는 9회에만 4점을 몰아내고 뒤집기에 성공했다. 오주원 상대 최형우와 나지완, 류지혁의 연속 안타가 터졌고, 주루사가 잇따르는 상황 속에서도 이창진의 안타로 한 점을 따라붙은 뒤 박찬호의 적시타로 역전했다. 최원준의 안타로 한 점을 더 추가한 KIA는 리드를 지키고 승리를 가져왔다.

이날 선발 출전으로 프로 첫 데뷔전을 치른 이의리는 승리는 불발됐으나 5⅔이닝 3피안타(1홈런) 3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기대를 높였다. 이어 장민기도 데뷔 첫 등판해 1⅓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1⅓이닝 무실점한 김재열이 프로 첫 승리,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이준영이 프로 첫 세이브를 달성했다.

일반적인 세 번의 승리와는 분명 의미가 달랐다. 앞선 두 번의 연장 혈투 자체도 힘든 싸움이었는데, 그 두 경기의 여파로 여러 가지 부담이 있는 상황에서도 어려움을 이겨내고 끈질기게 싸워 만들어 낸 3연승이라 더욱 달콤했다. 

경기 후 윌리엄스 감독은 "연장전으로 선수들이 모두 조금 지쳐있어 쉽지 않았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버티고 싸워낸다면 어떤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지 보여준 경기였다"고 얘기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어 "선발 이의리는 굉장히 훌륭한 상대 타자에게 실투를 던져 홈런을 허용했을 뿐, 첫 선발 등판으로는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이의리를 격려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고척,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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