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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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시민연대, 이재영-이다영 자매 비판..."2차 가해 멈춰라"

기사입력 2021.04.07 18:00 / 기사수정 2021.04.11 08:36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체육시민연대가 쌍둥이 배구선수 이재영 이다영 자매의 폭로자 고소 선언에 성명서를 냈다. 

체육시민연대는 7일 성명서를 통해 학교 폭력 논란으로 여자 프로배구계에서 중징계를 받은 이재영, 이다영 자매가 피해자를 고소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2차 가해를 멈추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영, 이다영 자매는 지난 5일 자신들의 학교 폭력 사실을 폭로한 피해자에게 법적 대응하겠다고 구단과의 만남에서 이야기했다. 

두 사람은 "실제와 다르게 하지 않은 일들이 마치 실제로 일어난 것처럼 돼 있어 진실을 바로잡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체육시민연대는 "반성한다는 말이 무색하게 돌연 피해자를 고소하겠다다는 두 사람은 사람으로서 예의조차 없는 2차 가해 행위를 즉각 멈추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체육시민연대는 두 사람의 사과문을 인용해 두 사람을 비판했다. 당시 두 사람은 사과문에 "철없던 지난날 저질렀던 무책임한 행동때문에 많은 분들께 상처를 줬다. 머리숙여 사죄한다"고 말했고 “피해자들이 가진 트라우마에 대해 깊은 죄책감을 가지고 앞으로 자숙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체육시민연대는 "본인들이 했던 사과문을 반드시 되새기라. 사과문이 단순히 화난 민심을 가라앉히기 위한 보여주기 식의 눈 가리고 아웅하는 행위였다는 것이냐"라고 비판했다. 

또 "일부 사실관계를 바로잡겠다는 취지로 고소하는 행위는 피해자를 겁박하는 2차, 3차 가해 행위위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체육시민연대는 성명서 말미에‘ "뉘우치려는 마음이 있다면 더는 학폭 피해자를 향한 고소진행을 멈춰야 한다. 피해자의 고통에 다시 폭력하는 행위이고 입을 다물도록 재갈을 물리려는 행위는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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