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TM' 비니시우스, 중요한 순간 터진 '결정력'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중요한 순간 비니시우스의 결정력이 폭발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7일(한국시각) 열린 2020/21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와 도르트문트의 경기에 선발 출장했따. 

비니시우스는 27분, 토니 크로스의 롱패스를 가슴 트래핑으로 이어받은 뒤 알리송 골키퍼 앞에서 침착한 발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2-1로 앞서던 65분엔 스로인으로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루카 모드리치의 패스를 침착하게 가까운 오른쪽 포스트를 보고 슈팅을 때려 멀티골을 터뜨렸다. 

비니시우스는 레알 팬들로부터 늘 결정력을 비판 받아왔다. 자신의 장기인 드리블 돌파로 늘 찬스를 만들지만 그 때마다 정확하지 못한 슈팅으로 득점에 실패하거나 동료에게 패스를 내주는 장면이 많았다. 

이날 비니시우스는 유독 발이 느린 리버풀의 수비진을 집중 공략했다. 비니시우스와 맞선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그리고 센터백 나다니엘 필립스와 오잔 카박의 뒷공간을 집중 공략했다. 

크로스의 정확한 롱패스를 바탕으로 비니시우스는 뒷공간을 공략했고 단 한 번 찾아온 기회에서 비니시우스는 평소와는 다른 침착함으로 박스 안에서 알리송의 옆을 지나가는 멋진 골을 성공시켰다. 

두 번째 골 장면에서도 비니시우스는 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모드리치의 패스를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달라진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비니시우스와 반대편 마르코 아센시오는 흔들린 리버풀 수비 공략에 최적화된 자원들이었고 두 선수가 모두 득점에 성공해 오히려 최근 기세가 좋았던 벤제마보다 더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비니시우스는 이날 총 4개의 슈팅 중 유효 슈팅 2개를 모두 성공시켜 팀의 중요한 순간, 결정력을 과시하며 영웅으로 떠올랐다.

또한 그는 UEFA챔피언스리그 통산 4득점 중 두 골을 이날, 리버풀을 상대로 기록했고 이날 경기 ' UEFA 공식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지네딘 지단 감독 역시 비니시우스에 대해 "그가 아센시오나 카림 벤제마처럼 골을 추가해주길 바랬는데 해내서 기쁘다. 그는 팀을 도와 잘 뛰었다. 그가 넣은 첫 골이 또다른 득점을 가져온 것 같다"며 만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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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