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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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들 수진 학폭 폭로자 "소속사 대면? 가해자는 없는 자리" [전문]

기사입력 2021.02.23 19:50 / 기사수정 2021.02.23 18:18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이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폭로자 A씨가 추가 입장을 전했다.

23일 오후 수진의 중학교 동창이자 자신의 동생이 수진으로부터 학폭 피해자라고 주장한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A씨는 "소속사 측에서는 공식 기사를 내고 가해자의 얼토당토 하지도 않은 입장문을 발표하고 나서야 피해자와 직접 만나고 싶다고 연락을 주셨다. 어제 오후 2시다"라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와의 만남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 "정작 가해자는 없는 그 자리에 제가 피해자를 데리고 가해자 측 대리인들과 만나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라며 소속사가 요청한 대면 자리에 수진은 불참석 의사를 밝혔음을 언급했다.

A씨는 "가해자는 나오지도 않고 법무팀에서 나오는데 무슨 오해고 나발이고 주장을 맞추나"라고 토로하면서도 "어차피 양측 가해자와 피해자가 대면할 수 없다면 글을 직접 게시한 제가 변호사님을 대동하여 만나는 쪽으로 이야기 나눴다"고 덧붙였다.

앞서 A씨는 댓글을 통해 "이미 소속사와 만나게 된다면 대동해주신다고 해주신 법무법인 팀이 있다. 도와주신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너무 감사하고 든든하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A씨는 "억측과 비난의 글은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에게 자제해주시길 바란다"며 여러 장의 캡처 사진을 게재했다. 그가 공개한 캡처에는 일부 악플러들의 온갖 욕설과 조롱 등이 뒤섞인 악성 메시지가 담겨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전부는 아니지만 이제 그만좀 하시라고 첨부 드린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진의 학교 폭력 의혹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일파만파 번졌다. (여자)아이들 소속사는 21일 공식입장을 통해 "작성자가 주장하는 바와 같은 학교 폭력 등의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수진 또한 직접 사실 무근이라며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하 폭로자 A씨 글 전문.

저는 직장인이라, 어제도 퇴근하고 네시간 반을 꼬박 앉아서야 겨우 12시 전에 입장글에 대한 의견도 정리해서 드렸고,
새벽내내 댓글을 확인하느라 어제 오늘 일상생활을 매우 힘들게 보내고 있습니다.
이게 정말 말한마디 꼬투리가 잡히니까 일파만파 물고 물어지는데
소속사 측에서는 공식 기사를 내고 가해자의 얼토당토 하지도 않은 입장문을 발표하고 나서야
피해자와 직접 만나고 싶다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어제 오후 2시죠.

제가 만남을 거절했던 것은 아래와 같은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왜 동생과 소속사 법무 담당하시는 분들이 접촉하게 해야 하는지 참 이해가 안 됐습니다. 피해자와 만나고 싶다고는 하면서 가해자는 또 직접 나오나요?? 가해자 없이 대리인과 피해자만 만나면 가해자와 직접 대면하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맞고 틀림을 확인할 수 있을까요??

정말 사실 관계 확인을 하고 싶었으면 당사자들이 만나서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정작 가해자는 없는 그 자리에 제가 피해자를 데리고 가해자측 대리인들과 만나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대부분 만나지도 않으면 뭐가 해결되냐는 둥 악의가 보인다는 둥 대단히 친절한 참견해 주신 분들은 서로 기억이 다르고 대화로 인정여부를 풀어나가라 대충 이런 이야기였는데 만나봤자 가해자는 나오지도 않고 법무팀에서 나오는데 무슨 오해고 나발이고 주장을 맞추나요.

어쨌거나, 그 와중에 일부 친철한 분들께서 해주신 소중한 조언들을 하나하나 다 읽었습니다.
인정을 받던 사과를 받던 가해자 측 관계자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에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았고
어차피 양측 가해자와 피해자가 대면 할수없다면 글을 직접 게시한 제가 변호사님을 대동하여 만나는 쪽으로 이야기 나눴습니다.
억측과 비난의 글은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에게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아래 추가로 2차 가해자 분들도 가족이 있다면 바르게 사세요... 전부는 아니지만 이제 그만 좀 하시라고 첨부 드립니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온라인 커뮤니티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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