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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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떠나고도 고통 받는 故구하라, 트위터 해킹 또 당했다 [종합]

기사입력 2021.01.13 21:50 / 기사수정 2021.01.13 21:47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고(故) 구하라의 트위터가 또 해킹을 당했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한달 여 만에 다시 문제가 발생했다.

13일 구하라 트위터에는 '언니들한테 남친소개해 줄려고 솔로이고 착한 오빠들 추가해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카카오톡 아이디가 함께 올라왔다.

이제 해당 계정은 주인이 없고, 구하라를 추모하기 위한 팬들의 공간인데 지난 12월에 이어 겨우 1개월 여 만에 또 다시 해킹을 당해 분노를 유발하고 있다. 

첫 해킹을 당했을 당시에는 '123 9ld9c'라는 의문의 글이 게재돼 의혹을 자아낸 바 있다.

그리고 이번에는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스팸 글이 게재되면서 고인을 그리워하는 팬들의 걱정이 높아지고 있다.

구하라는 지난해 11월 24일, 서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8세. 갑작스레 전해진 비보는 큰 충격을 안겼다.

고인은 지난 2008년, 그룹 카라로 데뷔해 다수의 히트곡과 예능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카라 해체 이후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솔로로 활동하기도 했다.

대중의 사랑과 동시에 악성 댓글과 루머에 시달렸던 구하라는 숨지기 전까지도 전 연인 최종범과 소송을 이어가던 중이었다. 

고인이 세상을 떠난 후, '데이트 폭력', '불법촬영 범죄' 등 사회 문제가 표면 위로 떠올랐다. 뿐만 아니라 '구하라법'이 사회적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구하라법'은 부양 의무를 게을리한 상속자의 상속권을 제한하는 내용의 법안으로, 고인의 친오빠인 구호인 씨가 국민동의청원을 통해 호소하면서 알려졌다.

구호인 씨는 구하라의 친모가 사망 후 고인의 재산 상속을 요구하자 지난 3월 광주가정법원에 친모를 상대로 상속재산분할심판청구소송을 제기, 양육 의무를 저버린 부모에게는 자녀 재산 상속을 제한해야 한다는 취지의 입법을 청원하기도 했다.

구하라가 세상을 떠난지도 어느덧 1년이 지났다. 고인은 생전 악플에 시달리며 고통을 받았다. 그리고 이제 세상을 떠나서도 SNS 해킹을 지속적으로 당하면서 고통받고 있다. 많은 팬들이 이를 안타까워 하며 분노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공동사진취재단, 구하라 트위터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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