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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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리 "박재범, 랩·보컬 만능…국내 힙합의 새 길 열었다"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0.11.19 08:00 / 기사수정 2020.11.18 17:36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채리(chaeree)가 음악 작업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채리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19일 발매되는 신곡 'GTG(gotta go)' 관련 인터뷰를 가졌다. 

이번 새 싱글 'GTG(gotta go)'는 지난 8월 발매한 EP 앨범 '미러(Mirror)' 이후 3개월 만에 발표하는 곡이다. 사랑에 대한 채리의 생각과 경험을 녹여낸 힙합 R&B 소울 장르의 곡이다. 

신곡 'GTG(gotta go)' 역시 그의 자작곡이다. 그동안 꾸준히 자작곡을 발표해온 채리는 신인답지 않은 보컬 내공과 곡 메이킹 능력으로 음악 팬들과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채리는 "음악 작업은 하면 할수록 어렵게 느껴진다. 예전에는 자유롭고 편하게 작업했는데 조금씩 알면 알수록 어려워지는 것 같다. 더구나 이제는 어느 정도의 조건에 맞춰서 곡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그 부분이 정말 어렵게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새 싱글 'GTG(gotta go)'는 채리의 기존 보컬 스타일에서 한층 색다른 변화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사운드적으로 신선하고 새로운 느낌이 많이 든다. 

그는 "원곡이 정말 오토튠이 심해서 빼는 작업을 계속 했다. 개인적으로는 원곡 느낌을 좋아하는데 아무래도 피드백을 받다 보니까 오토튠도 빼고 재녹음을 세 번, 네 번 정도 했다. 지금이 가장 안정적으로 잘 나온 것 같지만 실제 제 감정이 잘 묻어나는 버전은 원곡이다"고 소신있게 말했다. 

스스로 음악 작업을 하면서 틀에 갇힌 스타일에서 벗어나기 위해 계속 공부 중이라는 채리. 그는 "제가 만드는 음악이 비주류 스타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캐치하게 들리는 멜로디가 대중성이 있다라고 한다면 저도 그런 스타일을 좋아하는 편이다. 그렇지만 너무 뻔한 스타일은 싫어서 타협점을 찾기 위해 공부 중이다"고 설명했다. 

그에게 음악적으로 영감을 주는 아티스트는 박재범이라고 했다. 개인적으로 팬이라고 밝힌 채리는 "우리나라에서 힙합 장르의 새로운 길을 열어준 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때까지 새로운 길을 열기 위해 시도한 분은 없었는데 박재범이 열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가수로서, 프로듀서로서 열심히 자기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 노래도 잘하고 랩도 잘하는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장르적으로 제약 없이 열려있는 스타일을 유행시킨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채리 역시도 장르적으로 열어두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장르라는 것에 집착하게 되면 스스로 더 할 수 있는데도 한계가 생기는 것 같다. 그래서 더욱더 장르에 연연하고 싶지 않다. 꼭 어떤 장르라는 이름을 붙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들을 통해 채리라는 뮤지션의 가능성을 보여줄 계획이다. 벌써 가요계 관계자들의 러브콜을 받기도 한다는 그는 "DM으로 소통을 잘 하는 편인데 대단한 분들이 직접 연락주실 때는 신기하고 기분도 좋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그는 "목소리로 인정 받았으면 좋겠다. 특별히 수식어를 얻고 싶지는 않다. 그저 채리라는 이름으로 승부를 걸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내보였다. 

또 끝으로 채리는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을 자유롭게 하고 싶다. 동시에 대중성을 아예 버릴 수는 없기 때문에 조금은 가져가고 싶다고 생각한다. 제가 잘하는 걸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직은 시작하는 단계고 제가 잘하고 하고싶은 것들을 찾아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2sixT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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