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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있었는데 아쉽다"…젠지, 이구동성으로 쏟아낸 아쉬움 [롤드컵]

기사입력 2020.10.18 23:12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젠지 이스포츠 선수단이 아쉬움의 자책을 쏟아냈다. 

18일 오후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20' 8강 젠지 이스포츠와 G2의 경기가 펼쳐졌다.

조 1위를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던 젠지는 G2에게 3대0 패배를 당하며 롤드컵 일정을 8강에서 마무리하게 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젠지 선수단과 주영달 감독 대행은 "선수들은 잘해줬다. 오늘 패배는 다 나 때문"이라며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터뷰에 참가한 '룰러' 박재혁, '클리드' 김태민, '비디디' 곽보성 역시 아쉬운 심경을 전했다. 박재혁은 "내가 더 잘할 수 있었다. 생각보다 못해서 아쉽다"고 말했으며 김태민 역시 "오늘 팀원들의 기대에 못 미쳤다"고 전했다. '비디디' 곽보성 또한 "8강을 준비하며 자신이 있었는데 연습 때 만큼의 기량이 나오지 못했다"며 안타까워했다.

다음은 젠지 이스포츠와의 인터뷰 일문일답

> (주영달 감독 대행에게) LCK가 이전의 압도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되찾고 LPL, LEC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어떤 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저는 지금도 LCK가 많이 개선됐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자신 있었는데 패배해서 딱히 드릴 말씀이 없다.

> ('톰' 코치에게) 오늘 경기를 치르면서 밴픽을 어떤 식으로 바꿔나갔고 오늘의 결과에 밴픽 지분, 경기력 지분이 어느 정도 된다고 생각하나.

원래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낀 구도를 자신 있어 해서 그 구도를 했다. G2 선수들이 운영을 타이트하게 잘해서 1·2세트를 진 것 같다. 3세트에서는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밴하려 했지만 레드 진영에서는 밴할 이유가 없어서 밴하지 않고 어떤 구도든 하자고 이야기했다. 트위스티드 페이트-갈리오, 트위스티드 페이트-사일러스 구도가 자신 있었지만 져서 아쉽다. 경기에 대한 패배 지분은 반반인 것 같다.

> ('룰러'에게) 경기는 패배했지만 라인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 팀을 캐리하기 위해 더 잘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드나.

무조건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생각보다는 못해서 아쉽다.

> ('클리드'에게) LPL과 LCK에서 모두 활동한 만큼 올해 LPL과 LCK의 전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담원이 한 수위에 있다고 생각하는지

큰 차이가 없다고 본다. LPL에 있을 때는 롤드컵을 가보지 않아 모르겠다. 어느 팀이 이기거나 져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 (주영달 감독 대행에게) 젠지는 G2와 담원을 모두 상대해봤다. 4강전은 어떻게 예상하나.

치열할 것 같다. 저희는 LCK이기 때문에 담원이 이길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다.

> ('룰러'에게) 네 번째 롤드컵이다. 새롭게 배워가는 점이 있다면.

해외 팀을 많이 상대하면서 어떻게 초반부터 후반까지 움직이는지 배워가는 것 같다. 내년에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 ('비디디'에게) 3세트 초반 부쉬에 있었을 때 상대가 오는 것을 알고 있었나.

1·2세트 모두 상대가 처음부터 공격적으로 시작해서 보고는 있었다. 대충 생각은 하고 있어서 점멸로 대응했다. 

> (주영달 감독 대행에게) 한 해 동안 가장 어려웠던 점과 배워가는 점이 있다면.

힘들었던 점은 첫 감독 대행을 맡으면서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코치진과 선수들이 잘 따라와 주면서 많이 없어졌다. 선수들이나 저나 코치진 모두 내외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면서 뿌듯했다. 오늘 져서 아쉽기도 하지만 그런 모습들이 좋았다.

> ('클리드'에게) 1·2세트를 지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3세트를 준비했고 전략적으로 어떤 수정을 했나.

세 번째 세트도 똑같이 언제든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오늘은 팀원들의 기대에 비해 제가 못 미쳤다고 생각한다. 전략적으로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고 저희가 준비한 플레이만 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 (주영달 감독 대행에게) 이번 시즌 기대가 많았지만 아쉽게 탈락했다. 오늘의 패인은 뭐라고 보나.

오늘 자신감은 넘쳤는데 생각보다 G2가 준비를 잘해왔다. 밴픽과 선수 플레이 이런 부분에서는 제가 부족했던 것 같다. 선수들은 잘해줬다고 칭찬하고 싶고 오늘의 패배는 제 탓이라고 생각한다.

> (주영달 감독 대행에게) 다전제에서는 1경기 결과가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기가 많다. 1경기 패배가 다전제에 어떻게 기여했다고 생각하나.

그말에 공감한다. 다전제에서는 첫 세트 승리가 중요한데 그부분을 놓쳐서 아쉽다. 어제 경기를 보며 패패승승승에 대한 자신도 있었지만 그러지 못해 아쉽다. 1경기 패배가 많이 작용했던 것 같다. 

> (주영달 감독 대행에게) 내년에 더 높은 곳으로 향하기 위해서는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보나.

오늘 경기에서 나왔다시피 중후반 운영이나 전체적으로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올해는 제 문제가 많이 컸다. 보완해야  할 점이 많았는데 제가 밀어붙였던 것도 있다. 오늘의 패배는 저 때문이라 딱히 드릴 말씀이 없다.

> ('비디디'에게) 이번 대회 중 가장 아쉬움이 남는 점은 무엇인가.

그룹 스테이지 준비하는 기간에는 연습하면서 아쉬운 감이 있었다. 오히려 8강을 준비할 때는 너무 잘 돼서 자신 있었는데 연습만큼의 기량이 나오지 못한 게 아쉽다.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 사진 = '라이엇 게임즈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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