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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쇼미9' 스윙스 "퇴물 아냐" 예선에서 가사 실수...릴보이·안병웅 재도전 [종합]

기사입력 2020.10.17 00:36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스윙스가 파격 행보를 보인 데 이어 릴보이, 안병웅이 재도전했다.

16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9'에는 팔로알토, 코드쿤스트, 다이나믹 듀오, 비와이, 저스디스, 그루비룸, 기리보이, 자이언티가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기리보이는 "재작년 작년 1등 프로듀서였다"고 자부심을 드러내며 "지켜야 한다"고 다짐했다. 기리보이와 함께 프로듀서 팀을 이룬 자이언티는 "나도 '쇼미더머니5' 준우승 프로듀서. 묻어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1차 예선은 코로나 확산 방지 차원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예선장에 30명씩 소수의 인원이 입장해 프로듀서 1대1 평가로 무반주 랩 심사를 받게 되었다. 프로듀서들은 "소수만 심사를 하다 보니 심도 있게 심사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전했다.

래퍼 쿤디판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참가자들 중 여럿이 쿤디판다에게 랩을 들려 주며 평가를 부탁할 정도였다. 쿤디판다의 심사를 맡은 저스디스는 "누구도 반박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랩이었다"며 합격 목걸이를 건넸다.

아이돌 래퍼들의 등장은 참가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지만, 호감을 얻지 못했다. 다크비의 이창민은 "코로나와 동시에 데뷔했다. 한 번도 관객 앞에서 음악방송을 해 보지 못해서 아쉬웠다"고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스트레이키즈의 창빈도 1차 예선에 참가했다. 창빈은 "잃을 것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애도 있다'는 것을 보여 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저스디스는 창빈에게 합격 목걸이를 전달했다. 창빈은 "다음 목표는 우승"이라고 다짐했다.



세 차례 프로듀서로 참가했던 스윙스는 '쇼미더머니9' 참가자로 등장하는 파격 행보를 보였다. 스윙스는 예선 대기실에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참가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예선 장소에서 팔로알토는 스윙스를 발견하고 "나한테 올 줄 몰랐는데, 나까지 떨린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스윙스는 "왜 여기에 나왔는지 궁금할 것. 많은 사람들이 '니가 뭐가 아쉬워서 여기 나와', '너 잃을 거 진짜 많잖아'라고 말한다. 그런데 내가 잃을 게 뭐가 있냐. 작년에 힘들었다. 아무 잘못이 없어도 내가 개XX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스윙스는 "나를 미워해도 된다. 그런데 작년에 받았던 상처 중에 '이 새끼 예선 때 떨어질 놈이다', '퇴물이다' 그 말을 1년 동안 여기에 품고 살았다. 내 방패는 실력이었다. 다른 건 괜찮다. 음악 가지고 뭐라고 할 거면 이번만큼은 가만히 있으면 내가 호구다. 그 말 깨끗이 사라지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이나믹 듀오의 최자는 "스윙스는 왜 나온 거냐"고 물었고 개코는 "생태계 파괴다. 타노스가 괜히 와서 핑거스냅 하려고 나온 거다"라고 대답했다.

콕스빌리는 "스윙스와 괜찮냐"는 질문에 "괜찮지 않다"고 대답했다. 그는 지난 시즌에서 탈락 후 스윙스를 디스하는 곡을 공개하기도 했다. 스윙스와 콕스빌리는 예선 1차에서 나란히 심사를 받게 되어 모두를 긴장시켰다.

콕스빌리는 스윙스를 마주 본 채 랩을 펼치며 도발했다. 스윙스 역시 랩을 하던 중 콕스빌리에게 손가락 욕을 날렸다. 그러나 가사 실수를 연발하며 분위기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데뷔 11년차 크루셜스타도 예선에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자이언티는 "좋아하는 아티스트고 좋은 친구"라고 언급했다. 자이언티는 "당연히 안정적이지만 다른 벌스는 없냐"고 추가 요구해 크루셜스타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자이언티는 "새로운 걸 보고 싶었다. 준비해 왔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미안하다"며 탈락시켰다.

마미손의 힙합 레이블 소속인 원슈타인은 자이언티의 극찬을 받았다. 자이언티는 "너무 좋다. 멀리서 들으면 노래하는 것처럼 들릴 것 같은데 그 안에 힙합적인 요소가 들어가 있고 너무 재미있다. 우승 후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릴보이는 '쇼미더머니9'에 지원하게 된 계기를 "최근에 음악을 너무 안 해서"라고 밝혔다. 그는 "'Officially missing you'가 대박이 난 게 문제다. 그게 긱스의 색깔이 돼 버린 거고, 힙합 매니아들 사이에서 우리가 탐탁치 않게 보이는 거다"고 말했다.

또한 릴보이는 "'얘네는 힙합도 아니다' 이렇게. 한번 편견이 씌워지면 벗기가 어려운 것 같다. 랩을 사랑하는 사람들인데 그 마음을 몰라주는 것 같아서, 편견을 바꿔보자 하는 마음으로 나왔다"고 덧붙였다. 릴보이는 화려한 랩 실력으로 1차 예선에 당당히 합격했다.

지난 시즌에서 활약했던 '리틀 릴보이' 안병웅도 출사표를 던졌다. 안병웅은 "말실수 아닌 말실수를 해서 자만한다는 소리를 들었다"는 근황을 밝히며 "악플도 많이 받아서 내가 나를 더 힘들게 했던 것 같다. 그 일 이후로 성장할 수 있었다. 실력적으로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병웅의 랩을 들은 프로듀서 개코는 "단점을 다 덮어버리는 장점이 있다. 톤이 유니크하고 통틀어서 제일 그루브했던 것 같다"며 합격 목걸이를 건넸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net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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