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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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대결' 부천-제주, 26일 격돌… "기다렸던 경기, 집중할 것"

기사입력 2020.05.25 17:56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부천FC1995와 제주 유나이티드가 역사적인 맞대결을 벌인다.

부천과 제주는 26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0 4라운드를 치른다.

단순한 경기 이상의 의미다. 연고 이전의 아픔을 겪은 부천이 당사자인 제주와 치르는 경기다. 2006년, 당시 부천SK는 제주도로 연고를 옮겼다. 파장은 엄청났다. 부천 팬들은 연고 이전 비상대책위원회까지 구성할 정도로 큰 분노를 드러냈다. 그렇게 제주 유나이티드가 새롭게 창단됐고, 부천은 1년 뒤 부천FC1995라는 팀으로 다시 태어났다.

큰 의미를 가진 맞대결을 앞둔 양팀의 분위기는 많이 다르다. 제주는 '1부 리그급 스쿼드'라는 말까지 들을 정도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했으나 1무 2패로 부진하다. 직전 경기인 대전하나시티즌과 맞대결에선 핵심 미드필더인 이창민이 퇴장당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반면 부천은 개막전 아산전을 시작으로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서 보여준 엄청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탄탄한 수비 조직력과 바이아노, 바비오를 내세운 공격이 위력적이다.


라이벌전에선 현재까지 흐름이 큰 의미는 없다. 중요한 건 정신력이다. 부천 송선호 감독은 3연승에 들뜨기보다는 "부천 시민들이 기다려왔던 경기다. 제주전에 집중하겠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반드시 분위기 반전을 이뤄야 하는 제주도 만만치 않은 각오다. 남기일 제주 감독은 "정말 쉽지 않은 상대다. 선수들이 느끼는 압박감은 더욱 클 것이다. 하지만 대전과 경기에서 70분 동안 보여준 경기력은 어떤 팀을 상대해도 압도할 수 있는 퍼포먼스였다. 부담감을 버리고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도록 부천 원정을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첫 승을 거두고,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한 한 걸음일 뿐이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대전과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제주 공민현은 "정말 중요한 경기인 것을 알고 있다. 모두가 주목하는 경기다. 어느 때보다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우 중요한 한 주다.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서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 부천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얻고 최근 분위기를 반전시키도록 하겠다"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부천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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