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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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고승민 전 여자친구 A씨 "고승민, 아기 유산에도 무시"

기사입력 2020.03.24 10:09 / 기사수정 2020.03.24 10:35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인턴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외야수 고승민(20)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A씨가 고승민의 과거를 폭로했다.

23일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17년 8월 28일부터 롯데자이언츠 57번 고승민이랑 사귀었다. 고승민이나 저나 18살이었고 2017년 11월 11일에 임신한 걸 알아버렸다"는 글과 함께 초음파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시기가 너무 중요한 만큼 부모님들이랑 상의 끝에 수술하기로 결정했다. 근데 걔는 바로 여자 소개를 받아서 저 몰래 연락하고 지냈고 전 대만전지 훈련갔을 때 알아버렸다"며 "걔는 다른 야구부 친구들한테 말도 안되는 이상한 소리를 하며 제 잘못이라는 얘기를 전했다. 그 당시 저는 야구부 애들한테 욕을 엄청 듣고 헤어졌지만 그 아이에 대한 좋아하는 감정은 사라지지 않았기에 계속 연락하고 지냈고 그 아이는 대만에 갔다와서도 절 만났다. 그때가 2월이었는데 9월까지 애들 몰래 연락하면서 지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 시기에 또 임신이 돼서 제가 어떻게 하냐고 연락을 보냈더니 그 아이는 그 애기가 자기 애기가 맞냐는 둥 못믿겠다는 둥 얘기를 해버렸다. 스트레스를 너무 받고 힘든 나머지 유산을 했고, 그 아이는 프로 간답시고 절 무시하고 없던 사람 취급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그 아이가 저랑 관계 맺으려고 연락한 거 뻔히 알면서도 전 다 받아줬다. 이건 제 잘못도 있지만 이 상황에서 걔 친구들은 쟤가 이 상황을 퍼트릴까 계속 얘기를 하고 다닌다"라며 "전 지금 임신이 힘들 것 같다는 진단을 받았고 아직도 주변 애들한테 욕먹으면서 지내는데 그 아이는 승승장구하는 모습이 너무 힘들다. 새 생명을 죽인 저도 너무 잘못이지만 걔는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지내는 게 너무 힘이 든다"라고 SNS에 호소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후 일부 네티즌들이 "진짜 여자친구가 맞냐", "증거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자, A씨는 과거 고승민과 함께한 사진을 게재하며 "'걔랑 사귄건지 어떻게 아냐'는 댓글을 보고 사진 찾아왔다. 걔 친구도 사과했고 걔도 금요일부터 계속 사과하다가 제가 글 올리니까 사과해야 한다는 이유가 사라진건지 태도 변하고 잠수탔다"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A씨와 고승민 선수가 함께 셀카를 찍는 모습, 고승민의 친구와 나눈 문자 캡처, 고승민과 대화한 다이렉트 메시지 등이 담겨있다.

특히 마지막 사진에서 고승민 선수는 "너가 사과 안 받아줘도 나는 정말 미안한 마음을 가지면서 살게. 정말 미안해"라는 메시지를 A씨에게 보낸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고승민은 2019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A씨 인스타그램

 

최희재 기자 novheejan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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