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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미노 리버풀 이적설 일본 네티즌 "만화가 현실로, 일본인 최초 영역 도달" 반응

기사입력 2019.12.13 10:59

박정문 기자


미나미노의 리버풀 이적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만화같은 일"이라는 기쁨에 "쓸모 없이 자리만 차지하면 어쩌나"라는 약간의 우려가 섞인 모습이다.

12일 오후 일본 스포니치 인터넷 판은 "영국 언론들이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이 미나미노 타쿠미(레드불 잘츠부르크,24)을 영입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일제히 전한 가운데, 잘츠부르크 스포츠 디렉터인 크리스토프 프룬드가 양 클럽간의 교섭 사실을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최대 포털 사이트 야후재팬 스포츠 섹션 메인기사로 편집된 해당 기사에는 13일 오전 10시 현재 6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많은 일본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세계 최고의 클럽의 부름을 받았다', '일본 축구의 성장', '일본인이 도달하지 않은 영역에 들어갔다'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꾸준히 출전할 수 있는 팀에서 활약하는 편이 좋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한 일본인이 없다'며 걱정하기도 했다.

엘링 홀란드, 황희찬 등과 함께 잘츠부르크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미나미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리버풀을 상대한 첫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바 있다.

다음은 미나미노 타쿠미의 리버풀 영입과 관련한 기사에 달린 일본 네티즌 반응 번역.

프리미어리그에서 무패인 현 세계 최고의 팀에서 최고의 감독에게 지도받을 수 있다니 정말 대단하다. 클롭의 지도로 더 좋은 선수가 되기를 기도한다. 꼭 이 이적이 실현되면 좋겠다(run*****)

미나미노의 트위터에 리버플 서포터들이 몰려들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듯 상당한 기대를 받고 있다. 일본인이 세계 제일의 클럽에 갈 수 있는 시대가 올 줄이야. 앞으로 포지션 경쟁이 엄청나겠지만, 피르미누의 포지션을 가져올 정도의 기세로 힘냈으면 한다(nao*****)

8할은 결정된 것 아닐까. 그 2득점으로 이적을 쟁취했구나. 예전이라면 리버풀 이적은 상상도 못할일인데, 일본 축구도 성장하고 있구나(shi*****)

같은 클롭(도르트문트 시절)이라도 지금 부름을 받은 것은 카가와와는 하늘과 땅 차이다. 미나미노가 지금의 리버풀이 필요로 하는 거라면, 그건 이제까지 일본인이 도달하지 않은 영역에 들어간 게 아닐까?(out*****)

피르미누의 서브가 현실적이지만, 살라·마네 포지션에서도 플레이 할 수 있는 미나미노는 클롭에게 있어서 매력적이지 않을까? 물론 간단한 도전은 아니지만, 클롭 밑에서 재능을 개화시키면 마네와 같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있다.(bes*****)

빅 클럽과의 맞대결에서 결과를 낸 것이 이적으로 이어졌다. 실현된다면 실력으로 쟁취한 이적이다. 아직 이르지만 정말 축하한다. 몸은 크지 않지만 지지 않을 수준의 강함, 하드 워크 가능한 피지컬이 있다. 무엇보다 미나미노의 골로 향하는 자세는 훌륭하다. 일본인 선수의 새로운 문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말로 기쁘다.(riu*****)

뭔가 큰일이 되고 있다. 영광스러운 일이라 생각하지만, 영국 프리미어리그에 이적한 일본인 선수는 전부 쓸모없이 자리만 차지하는 경향이 있다. 잘츠부르크에 있는 편이 나았다 여겨지지 않도록,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마음껏 도전해 처음부터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다(春**)

챔피언스리그에서 이렇게까지 자유자재로 뛰고 있는 일본인은 그가 처음이라 생각한다. 빅 클럽이 영입에 나서도 이상하지 않은 활약이라 생각한다. 환경에 적응하고 성장하는 선수로서 중요한 시기다. 힘내라! 미나미!(사*)

챔피언스리그 무대 주전으로 활약하는 일본인이라는 것만으로도 굉장한데, 세계 최고의 팀에서 가장 먼저 언급되는 빅클럽에 서게 된다니. 실현되면 꽤 힘들겠지만, 꼭 포지션을 쟁취했으면 한다(pre*****)

나카타의 로마 시절처럼, 미나미노 선수도 리그 우승 및 기타 타이틀 획득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면 한다(hom*****)

갔으면 하는 마음 반, 꾸준히 출전할 수 있는 팀에서 활약해줬으면 하는 마음 반이다. 지금의 리버풀 주전에 드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해 복잡하다. 그래도 이 기회를 놓칠 수는 없는 것일까.(aku*****)

굉장하다. 만화나 애니메이션 세계였던 일이 조금씩 현실이 되고 있다. 내 생에 현실이 되리라 생각 못했다. 미나미노 선수 힘내라. 응원한다.(reo*****)

'사실일까' 의심해볼 정도의 굉장한 평가. 현 유럽 챔피언의 제안은 처음이다. 지금까지 나가토모, 카가와, 혼다 등의 빅클럽 사례가 있었지만 또 다른 차원의 이야기다(tai*****)

tvX 뉴스팀 press1@xportsnews.com / 사진=야후재팬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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