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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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김광현 구원한 하재훈, "팀 에이스의 강판, 더 책임감 가졌다"

기사입력 2019.11.12 23:18 / 기사수정 2019.11.12 23:19


[엑스포츠뉴스 지바(일본), 조은혜 기자] 하재훈이 팀의, 팀 동료의 어려운 순간을 이겨냈다. 다만 패배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국은 12일 일본 지바 ZOZO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대만과의 경기에서 0-7 완패를 당했다. 이날 하재훈은 선발 김광현이 3⅓이닝 3실점을 한 뒤 2사 1·2루 상황에 올라와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예선라운드 쿠바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한 후 슈퍼라운드에서는 첫 등판이었다. 슈퍼라운드 첫 등판을 어려운 상황에 했다는 질문에 하재훈은 "불펜이 쉬운 상황에만 나간다는 건 없으니, 오히려 어려운 상황에서 등판해 고맙게 생각한다. 팀에서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구나 생각했다"고 얘기했다.

선발이 같은 팀 동료인 김광현이었기 때문에 하재훈에게는 더욱 동기부여가 됐다. 하재훈은 "우리 팀 에이스가 그렇게 내려왔기 때문에 더 책임감이 있었다. 두 번째 투수가 나여서 다행이었던 것 같다. 더 책임감 갖고 막아줄 수 있었다"는 의미를 전했다. 김광현도 자신의 임무를 잘 하고 내려온 하재훈에게 '잘 던졌다'고 박수를 보냈다.

투수 전향 1년차인 하재훈은 리그 기간 최대한 피로 누적이 되지 않도록 이닝과 투구수, 휴식 관리를 받았다. '멀티 이닝이 부담되지 않았냐'고 하자 그는 "그런 건 없다. 어차피 오늘 던지면 이틀 쉰다. 이런 경기에선 2이닝, 3이닝까지도 가야 한다. 항상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재훈은 "팀이 이겼어야 하는데, 아쉽다"며 "분위기가 워낙 좋아서 한 경기 패했다고 처지지는 않을 것이다. 이제 남은 2경기를 무조건 이겨야 하는 상황인데, 거기에만 집중해서 똑같이 던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지바(일본),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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