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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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다보면' 돈스파이크 "먹조수 김동준, 유노윤호 다음가는 에너지"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19.02.08 15:46 / 기사수정 2019.02.08 15:46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먹다보면'의 돈스파이크와 김동준이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뎐에서 MBC '돈스파이크의 먹다 보면' 팝업 레스토랑 현장 공개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셰프 돈스파이크, 셰프 남성렬, 먹조수 김동준, 김형윤 PD, 김대종PD가 참석했다.

지난 1일 첫 방송된‘돈 스파이크의 먹다 보면’은 먹방계의 대부 돈 스파이크와 먹조수 동준이 발트3국으로 떠나 미식 여행을 통해 레시피를 개발한 뒤 한국에서 팝업 레스토랑을 여는 과정을 담은 신개념 음식탐구 모험 프로그램이다. 

이날 팝업 레스토랑에서는 에스토니아에서 맛본 토끼 고기를 담은 발트3국수와 토끼 고기를 한국식 음식으로 재해석한 토끼전, 토끼 완자가 제공됐다. 라트비아의 김치라 불리는 양배추절임이 어우러져 완벽한 한 상을 만들었다. 

돈스파이크는 발트3국을 함께 여행한 김동준에 대해 "처음 섭외 게스트라고 들었는데 얼굴을 보자마자 '얘 잘먹어?'라고 물었다. 여행은 날씨 반 동행 반이다. 아무리 날씨가 좋고, 좋은 걸 먹어도 옆에 시어머니가 있다고 생각해보라. 내가 또 분위기를 많이 타고, 둘만 가다보니 케미가 중요해서 물어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직접 만나 본 김동준은 내가 본 사람 중에 에너지가 두 번째로 밝은 친구였다. 유노윤호 다음이다. 유노윤호는 엑기스같은 느낌이라 옆에 있으면 힘들다면, 이 친구는 나를 편안하게 해준다. 아쉬운 건 칠성장어같은 걸 맛있게 먹는 게 좋았을 것"이라며 "그래도 동준이가 못 먹는 장면을 포착할 수 있어서 좋았다. 원래도 맛 없는건 맛 없는 거라고 표현하자고 했었다. 맛없거나 못먹겠는건 먹지 말라고 했더니 그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동준은 "나는 평생을 내가 모든 음식을 다 잘먹는다고 생각하고 살았다. 여러 나라를 다니며 여러 음식을 먹어봤는데, 내가 그런 게 아니라는 생각을 깨준 방송이었다. 눈이 없는 생명체도 있고 그러더라"고 이야기했다.

돈스파이크의 인정을 받은 먹방 샛별인 김동준은 날씬한 몸매로 눈길을 끌었는데, 그는 "정말 많이 먹고, 관리하는 스타일이다. 사실 오늘까지 디톡스하다가 왔다. 명절때 그래서 못내려갔다. 그전까지 하도 먹어서 4kg 가량 쪄있었다. 방송을 안하다가 급하게 다이어트를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습한 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청어같은 고기들을 바닷바람에 말려서 먹는다. 그러나 발트3국은 습한 나라라서 훈연 혹은 염지를 해서 많이 먹더라. 그래서 음식이 생각보다 짰고, 비린 향이 남아있었다. 그래서 염지가 극대화 됐다는 느낌이 있었다"고 현지 음식들을 먹기 힘들었던 점을 밝혔다.

또한 김동준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것에 대해 "많은 걸 배웠다. 셰프분들보다는 (돈스파이크) 형 한테 많이 배운 거 같다. 마리네이드 등의 조리 과정을 많이 배웠다. 나도 하나씩 배워가면서 그런 성장드라마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 나는 뒤에 있어서 3자 입장으로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이렇게 하다보면 형한테 뭐가 필요한지 바로 줄 수 있는 케미도 성장했다"고 이야기했다.

돈스파이크는 관전 포인트로 "둘이 친해지는 과정을 보는 것"을 꼽으며 " 숙소도 항상 주방이 있는 곳을 찾아야해서 둘만 따로 썼다. 어쩔 때는 제작진이 우리를 버리고 가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한 적이 있다. 휴대폰도 안 터지는, 아무것도 없는 동네에도 둘만 남겨진 적이 있었다"고 말해 둘의 케미를 기대하게 했다.

이어 "또한 프로그램의 제목처럼 먹다보면 궁금해지는 것들을 대리 해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 마냥 맛있는 걸 먹기전의 상태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다. 우리가 쉽게 사먹는 음식 하나에 담겨있는 철학, 전통을 보여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또한 돈스파이크는 "외국에 가서 사냥도 하고, 낚시도 하고, 숲에서 사는 사람들의 요리를 배워보기도 하고 그런다. 음악으로 외교를 한 거랑 비슷하게 음악으로 한 것 같다. 말로는 전달이 안되고, 음식 한 그릇을 통해서만 느낄 수 있는 것들이 있다. 그런 다른 문화를 전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서 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돈스파이크는 꼭 가고 싶은 나라로 "아프리카"를 꼽으며 "아프리카를 많이 가보지는 못했지만, 어마어마한 식문화를 보유한 곳이다"며 "'먹다보면'이 안 간다면 개인 방송으로라도 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돈스파이크의 먹다보면' 2회는 8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MBC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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