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8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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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리뷰] "벗어나고싶다"…'페이크' 반민정이 말한 '조덕제 사건' 진실

기사입력 2018.11.28 11:38 / 기사수정 2018.12.05 13:59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페이크'에서 반민정을 괴롭혀 온 가짜뉴스의 실체를 공개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에서는 조덕제가 반민정을 성추행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사건 이면의 가짜 뉴스를 다뤘다. 

지난 9월 조덕제는 영화 '사랑은 없다' 촬영 중 상대 배우 반민정을 성추행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의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지난 2015년 반민정은 조덕제가 상반신만 촬영함에도 불구하고 바지에 손을 넣어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의 행동을 했다며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1심에서는 조덕제의 행위를 '업무'(연기)라고 판단해 무죄 판결을 내렸으나, 2심에서는 "사전에 합의된 것이 아니다"고 유죄 판결을 내렸고, 대법원 최종 판결에서도 유죄를 선고한 것.

이후 조덕제는 개인방송을 진행하며 지속적으로 억울함을 표현하고 있다. 그는 개인 방송중 "성추행으로 판결받은 장면을 공개한다"며 영화 메이킹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반민정은 "이 영상은 실제로 나를 폭행한 장면이 아니다. 성추행 앞 장면, 그리고 뒷 장면만 올리며 나를 압박한다. 실제 성추행을 당한 장면이 공개될 까봐 무섭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반민정은 고민 끝에 실제 성추행 영상을 '페이크'를 통해 공개했다. 그는 "영상을 보면 나는 옷이 찢겨서 신체를 가리고, 위축되어 카메라 반대 방향으로 도망간다"고 이야기했다.

'페이크' 팀에서는 전문가에게 영상 분석을 의뢰했고, 조덕제의 손이 반민정의 하체에 여섯 차례 닿은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받았다.

그러나 처음 이 사건이 세상이 공개됐을 때는 물론, 지금까지도 반민정을 '꽃뱀'이라 여기는 의견이 많다. 초기 단계에 디스패치에서 단독으로 영화 메이킹 영상을 공개하며 '성추행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넣어 기사를 보도한 것.

디스패치를 통해 성추행이 아니라는 의견을 낸 전문가와, '페이크' 팀을 통해 조덕제의 손이 반민정이 하체에 닿았다는 의견을 낸 전문가는 모두 같은 사람이었다. 그는 "디스패치는 가급적 빨리 영상을 분석해달라고 해서 긴급하게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디스패치는 기사를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으나, 이미 네티즌의 반응은 반민정이 꽃뱀이라는 부정적인 프레임이 짜여진 후였다. 

또한 비슷한 시기 반민정이 '백종원 식당 사건'과 '문병원 사건'에서도 돈을 뜯어 냈었다는 뉴스가 코리아데일리를 통해 보도되며 반민정 꽃뱀론에 더욱 무게가 실렸다.

먼저 반민정은 "프랜차이즈 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식중독 증세가 있었고, 식당 주인이 보험에 가입되어 있으니 보상금을 받으라고 말해 보상금을 받은 적이 있다"고 해명했다. 이는 식당 주인 역시 법원에서 인정한 사실이다. 

이어 병원에서 링거를 맞다 피가 역류해 119를 부르고, 병원에서 피해보상을 받았으며 이를 보험 사기 혐의로 경찰이 수사중이라는 기사에 대해서는 당시 수사한 경찰관이 "전화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을 때 병원 문이 닫혀있었고, 그래서 내가 119를 부른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밝혔다.

또 해당 병원 원장 역시 "의료 사고에 대한 책임으로 피해보상을 한 것"이라고 법원에서 진술했다. 그리고 기사에서 말하는 '수사중'은 기사를 작성한 코리아데일리 기자가 경찰에 진정서를 넣은 것임이 확인됐다. 

코리아데일리 대표는 "당시 이재포가 회사에 오면서 반민정 기사를 쓸 기자만 다섯 명을 데리고 왔다. 그 중 한 명은 이재포의 전 매니저였다. 또한 메일 하나를 가지고 필명만 여러가지를 돌려 쓰며 기사를 작성했다"고 당시 배포한 가짜뉴스에 대해 말했다.

이에 대해 이재포는 징역 1년 6개월, 매니저는 1년을 선고받았고, 코리아데일리는 사과문을 올리고 폐업했다.

조덕제는 "이재포와는 3~4년 전 영화를 같이 찍은 사이고, 같은 동네에 살고 있다"며 "당시 기사들은 기자가 그러한 사건을 접했을 때 기자정신을 가지고 충분히 다를 수 있었던 기사라고 생각한다. 다른 의도가 있었던 것 같지는 않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반민정은 "나는 가짜뉴스의 피해자다. 하지만 이제 벗어나고 싶다"고 심경을 밝혔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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