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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왕진진 "낸시랭, 진심으로 걱정돼…주변사람에게 현혹" (인터뷰)

기사입력 2018.11.06 13:52 / 기사수정 2018.11.06 14:02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왕진진이 낸시랭과의 관계에 대해 입을 열었다.

6일 왕진진은 사기 및 횡령 혐의로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8단독 8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공판에서 왕진진 측은 증인 신청을 요청했고, 왕진진은 재판에 앞서 엑스포츠뉴스에 한 차례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재판 종료 후 엑스포츠뉴스와 단독 인터뷰를 한 왕진진은 "늘 재판을 하게 되면 낸시랭과 동행했다. 하지만 저는 동석하는 걸 계속 거절했다. 그렇지만 낸시랭은 '우리가 같이 가서 부부의 화합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저는 응해줬을 뿐이다. 오늘 혼자 오니 그런 부분은 편하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왕진진은 변호사와 단 둘이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등장했다.

그는 인터뷰에 앞서 "오늘 인터뷰는 낸시랭을 폄하하는 게 아니다. 낸시랭과 이혼 소송을 진행하는 중이지만 진심으로 걱정이 되는 마음으로, 그를 위하는 인터뷰"라고 강조했다.

특히 왕진진과 낸시랭은 지난해 결혼발표를 한 후 약 10개월 만인 지난달 11일 이혼을 발표했다. 그 사이 두 사람은 폭행과 리벤지 포르노 협박 등을 놓고 진실공방을 이어어왔다.


하지만 그간 왕진진은 낸시랭이 주변 사람들에게 현혹되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낸시랭의 아트 비즈니스를 돕기 위해 투자를 종용했다가 사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날도 왕진진은 "상식적으로 폭행과 감금, 협박을 일삼았다는 사람에게 투자를 종용했다는 것이 가능한가. 돈의 문제는 더 민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 신혼집이 곧 사업장이다. 아트하우스 갤러리 내에 방 한칸을 그냥 임시 신혼집으로 택했다. 돈을 벌어서 신접살림을 갖출 때까지는 거기서 생활했다. 그런데 9월 11일에 제 지인이 이간질을 해서 낸시랭을 빼돌렸다"고 밝혔다.

이 이유에 대해 왕진진은 "그쪽에서 소통을 철저히 막으면서 이간질과 배신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낸시랭에게 '남편과 관계를 확실히 정리하지 않으면 앞으로 큰 돈을 벌 수 없고, 비즈니스를 못한다고 했다. 저 사람(왕진진)이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일을 진행할 수 없다'고 한 것이다. 그래서 낸시랭도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환상에 도취되어 배신과 모함, 이간질에 현혹 되어 넘어가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이 사람들이 저를 아주 위험한 사람으로 만들어놨다"고 분노했다. 왕진진은 투자한 돈 4억 5천만 원 중 3억 5천만원을 회수시켰다며, 나머지 1억만 정리하면 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왕진진은 낸시랭이 주변 사람들에게 현혹되었다나는 주장을 계속했다. "낸시랭을 빼돌린 후에 그들은 저를 단념 시키기 위해 작전 메시지를 낸시랭을 통해 보냈다. 하지만 낸시랭이 그런 메시지를 보낼 때마다 이미 그 사람들과 함께 있었다. 낸시랭은 사기에 자신이 엮여 있다는 사실을 완전히 몰랐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장에서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대화 내역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어 낸시랭이 주장했던 차 안에서 감금·협박을 했다는 것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왕진진은 "그때 낸시랭이 자신의 언니 집에서 일을 보고 가는 길을 기다리고 있었다. 차 안에서 문자를 보내고 있길래 창문을 두드렸고, 문을 내리고 한 시간 정도 이야기했다. 차 안에 들어가서 조수석에서 앉아 이야기를 했다. 새벽부터 다음날 오전 11시까지 이야길 했다. 그런데 주변사람들이 접근금지를 하기 위해서 감금 폭행이라고 주장한 것"이라고 말했다.

왕진진은 "그런 주장을 한 날에도 나에게 반려견을 산책시켜달라고 말하는가 하면, 지난달 5일에는 나한테 작품 꺼내는 걸 도와달라고 했다. 두려움과 공포를 떨게 만든 나쁜 사람에게 도와달라고 할 수 있나"라고 낸시랭의 주장을 반박했다.

또한 "주변 사람들이 낸시랭을 앞세워 자신들이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낸 다음 편하게 만나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낸시랭이 접근금지를 신청한 것에 대해서 왕진진은 낸시랭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사람이 해코지를 할 지 모른다. 낸시랭이 움직이는 동선을 제가 알고 있어서 수시로 확인했다. 저는 그냥 상황을 알려고 한 것일 뿐, 해를 가한 적은 없다"라고 말했다.

또한 접근 금지에대해서도 "낸시랭이 필요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 우리 사이를 이간질한 사람들이 낸시랭을 보호하려는 목적이 아니다. 그냥 그를 이용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왕진진은 "저는 오해를 푸는 것이 목적이다. 낸시랭은 지금도 잘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다만 그의 낸시랭을 조종하는 주변사람들이 이 내용을 알길 바라는 마음 뿐이다. 사실 주변에서 그간 왜 반박하지 않았냐고 많이 물었다. 그래도 저는 이용되는 것 같아서 하지 않았다"라고 침묵했던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낸시랭과 전준주는 지난해 12월 법적인 부부가 됐으나 10개월 만에 이혼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왕진진 제공, 엑스포츠뉴스 DB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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