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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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숀, 논란의 1위…퇴색되고 있는 음원 역주행의 의미

기사입력 2018.07.18 08:50 / 기사수정 2018.07.18 08:53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불법 마케팅은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가수 숀의 음원차트 1위는 축하받지 못하고 있다. 대중적 인지도와 거대 팬덤없이 이룬 결과라 좋은 성적을 거두고도 여러 의문을 남겼기 때문이다.

18일 오전 8시 기준으로 숀의 'Way Back Home'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 실시간 차트 1위를 달리고 있다. 트와이스, 마마무, 블랙핑크 등 '음원강자'라 불리는 인기 가수들을 제쳤다.

물론 숀과 매니지먼트사 등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재치 강조했다. 디씨톰 엔터테인먼트 측은 "사재기나 조작, 불법적인 마케팅 같은 건 없다.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이 노래를 소개시킨 것이 전부고, 그 폭발적인 반응들이 차트로 유입되어 빠른 시간 안에 상위권까지 가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TV나 라디오 등 전통적인 방송을 통해 소개되지 않고 시대흐름에 맞추어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이 우리 아티스트의 음악이 욕을 먹어야 하는 이유가 되는 것이냐고 반문하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나 숀이 만들어낸 이 같은 현상은 앞서 논란의 불씨를 지핀 닐로의 것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더욱 의심을 키우고 있다. 심지어 숀의 '웨이 백 홈'은 닐로의 '지나오다'가 소개됐던 문제의 페이스북 페이지 '너만 들려주는 음악'을 통해 홍보되면서 역주행을 기록했다. 또 숀의 소속사 디씨톰 측 역시 닐로, 장덕철 소속사인 리메즈 엔터테인먼트의 협력사로 밝혀졌다. 

물론 약 94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너만 들려주는 음악'에 숀의 노래가 소개되면서 자연스럽게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을 가능성은 있다. 바이럴 마케팅의 완벽한 성공 사례가 됐을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체감 인기가 현저히 낮은 가수가 특별한 계기 없이 음원 강자들을 누르고 음원차트 정상에서 롱런하는 건 납득하기 어려운 현상이다. 이에 따라 음원 차트에 대한 불신은 더 커지고, 역주행의 의미는 점차 퇴색되고 있다. 

won@xportsnews.com / 사진=숀 앨범 재킷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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