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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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안녕하세요' 사랑꾼 알베르토, 무관심 남편에 돌직구 조언

기사입력 2018.07.17 00:4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결혼 1년차 남편에게 사랑꾼다운 돌직구 조언을 건넸다. 

16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는 양동근, 김보민, 이현주 아나운서, 박성광, 알베르토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아이 아빠인 알베르토는 "지금 레오가 두 돌이 안 됐다. 21개월이다. 아기 낳고 도와주겠다는 생각보다 같이 해야겠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해 MC들의 감탄을 불렀다.

그런가 하면 이날 30대 여성이 보낸 '잡힌 물고기' 사연에도 공감하며 남편의 행동을 지적했다.

주인공은 유부녀임에도 대시를 받을 정도인데 남편만 유일하게 자신을 방목한다고 토로했다. 결혼 1년 차임에도 남편은 관심, 애정, 눈길을 주지 않는다고 한다.

주인공은 "사고를 쳐서 아이를 가졌다. 결혼 1년 차인데 7개월 된 아이가 있다. 이제 내가 여자로 안 보이는 건가 싶다. 등을 돌린다. 부부관계 좀 하고 살자고 하면 '네가 이러니까 하기가 싫다'고 한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연애 때는 180도 달랐다고 한다.

남편은 "고민이 아니다. 소홀하긴 하지만 이해가 안 된다. 인정은 한다. 그런데 왜 내가 그럴까요"라고 되물었다. "잠이 정말 많다. 연애 할 때는 잠도 안 자면서 공을 들였다. 남자들은 다 그렇다. 자기 여자가 되면 소홀해진다"면서 "내 자존심을 많이 떨어뜨렸다. 내가 헌신적으로 한 게 잘못 한거다. 너무 급하게 잘해주다가 냄비처럼 식어버렸다"고 해명했다.

아내는 "언제든 이혼해 줄테니 이혼 서류를 갖고 오라고 하더라. 나는 아이들을 엄마 아빠 없는 애로 키우기 싫다고 했다. 그러면 재혼을 하라더라. '네가 싫으니까 애도 싫다'고 한다. 감정을 넣어 욕도 한다"고 폭로했다.

남편은 "트럭 운전할 때 월급을 300만원 정도 받았다. 쥐꼬리만큼 받아온다고, 돈도 안 준다고 한다. 나는 잠도 쪽잠을 자는데 그때부터 많이 싸웠다. 월급도 적다. 집도 안 들어온다, 육아도 안 도와준다고 말하더라. 그래서 가출도 했다"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후 남편은 "쥐꼬리 만큼 벌어온다는 말을 들었을 때 속으로 많이 울었다. 나도 한 아이의 아빠가 돼 처자식을 먹여 살리려는 생각에 돈을 벌었던 거다. 그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휴게소에서 잔다고 하고 거짓말하고 울었다. 그런 말만 안 했으면 이렇게 되진 않았을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아내도 "나도 임신을 해서 앞으로 가정을 꾸려야 하는데 생각처럼 안 되니까 나도 욱하는 마음에 그런 말을 했다. 그렇게까지 자존심이 상할 줄 몰랐다. 많이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또 "근래에 너무 힘들었다. 싸우자고 하면 이혼하자고 하고 날 외면하는 게 상처가 되더라. 우리가 먹고 살려면 치열하게 알려줘야 하고 받아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알베르토는 "이해된다. 짧은 시간에 빚이 있고 아이가 갑자기 생기고 트럭 운전하다 창업도 하고 힘들었을 것 같다"면서도 "멋있는 척 그만하라. 아내를 이길 필요는 없다. 져도 된다. 아내를 사랑해라"며 남편에게 돌직구 조언을 건넸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K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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