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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 '마녀' 최우식 "'더 떴으면' 댓글, 감동이지만 톱스타 욕심 없어"

기사입력 2018.07.15 08:00 / 기사수정 2018.07.15 03:46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최우식은 충무로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열일 배우다. '부산행', '옥자', '궁합'을 통해 각기 다른 매력을 펼쳤고, '마녀'에서는 데뷔 후 역대급 악역에도 도전했다.

최우식의 도전은 성공적이었다. 그간 대중에게 있어 최우식은 친근하고 익살스러운 느낌의 모습이 두드러졌다. 맡아온 역할도 그러했다. 그러나 '궁합'과 '쌈마이웨이'에서 반전이 있는 역할로 악역에 문을 두드리더니 '마녀'에서는 반박할 수 없는 악랄한 캐릭터로 돌아온 것.

최우식은 "전략적으로 그렇게 출연한 건 아니지만, 연기 변신에 대한 갈망은 확실히 있었다"라며 "대중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그랬을때 어떻게 봐주실지 너무 궁금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최우식은 악역 또한 무리없이 해내며 '다크우식'이라는 별명도 생겼다. 그는 "정말 기뻤다"라며 "최고의 칭찬이 아닐까 싶다. 과연 나를 악역으로 봐주실까 생각했는데 감사드린다"라고 만족했다.

최우식은 자신에게 이런 기회를 준 '마녀' 박훈정 감독에 대해 "내 얼굴에서 악역의 가능성을 봤다고 하셨다. 감독님에게도 새로운 도전이었을테고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최우식은 자신을 택한 이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기 위해 촬영 전 3개월간 액션스쿨에 매일 출근도장을 찍으며 악역 연기 뿐 아니라 액션신도 완벽하게 해냈다.


이렇게 매 작품 성장하고 있는 최우식은 '충무로 대세' 수식어에 대해 "너무 대단한 분들과 같이 일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다. 열심히는 하고 있다. 지금이 중요한 시기 같다. 더 발전된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드라마보다 영화를 많이 하고 있어서 그런지 대중의 반응 역시 무대인사에서 가장 많이 느끼는 거 같다. 그래도 예전보다 환호소리가 커져서 스스로 토닥토닥 하고 있다"라며 "사실 나에 대한 글을 보면 '왜 더 뜨기 않나', '제발 더 떴으면 좋겠다'라는 댓글이 많다. 나를 더 좋게 봐주시는 부분이니 정말 감사하고 감동이다. 그러나 톱스타가 되고 싶은 욕심은 없다"라고 소신있게 말했다.

"인생도 배우도 길게 갈 수도 있고 빨리 갈 수도 있지만 난 이대로 쭉 가고 싶다. 데뷔하자마자 신인상을 받으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그게 내게는 부담과 슬럼프로 돌아왔다. 내 스스로 만족을 못하고 고민도 많고 걱정도 많았던거 같다. 그런데 이젠 내가 하고 있는 역할들을 최우식화하는데 집중한다. 그리고 그걸 잘 해냈을때 기쁨이 매우 크다. 그럴때면 느리더라도 맞는 길을 가고 있지 않나 싶다"

한편 최우식은 '물괴', '사냥의 시간' 등 차기작으로 다시 대중을 만날 예정이다. 그는 "'물괴'는 미스테리한 사극이다. '사냥의 시간'은 전혀 다른 장르여서 다양한 면을 보여드릴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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