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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모두 엄마 뜻대로"...'둥지탈출3' 이봉주 아들의 고민

기사입력 2018.07.11 07:20 / 기사수정 2018.07.11 11:36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이봉주 아들 이우석이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을 간섭하는 엄마 때문에 힘들어했다. 

10일 방송된 tvN '둥지탈출3'에서는 마라토너 이봉주와 그의 아들 이우석이 첫 등장했다. 이봉주 가족은 아침부터 바빴다. 이봉주는 이른 새벽에 기상, 매일 1시간씩 달리기를 했고 그의 아내는 두 아들을 학교에 보내기 위해 아침상을 준비하는 것은 물론 교복, 신발 등을 챙겼다.

이봉주 첫째 아들 이우석은 부모님이 깨워야 마지못해 기상했다. 아침을 먹은 뒤에는 침대로 직행, 다시 누워 잠을 청했고 양치를 하면서도 침대에 누웠다. 또 교복을 입고 침대에 누워 학교 가기 전까지 잠을 자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우석은 "저 빼고 가족 전체가 빠른 걸 강요하다 보니까 갈등이 많은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우석과 가족의 갈등은 빠르고 느린, 삶의 방식 차이 때문만이 아니었다. 이우석의 엄마이자 이봉주 아내는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을 챙겼다. 밥을 먹을 때는 파프리카를 색깔 별로 다 먹었는지, 두부는 왜 안 먹는지 등을 지켜보며 잔소리했다. 또 등교하기 전 필통 검사까지 하며 연필도 직접 깎았고, 아들이 하교한 뒤에는 세수나 로션을 발랐는지 등을 점검하기까지 이르렀다.

이봉주 아내는 "그냥 놔뒀더니 엉망이 됐다. 우석이가 초등학교 6학년 때 글짓기 대회에 참가했던 적이 있다. 다른 아이들 모두 필통이 있는데 얘는 없더라. 자기는 연필 한 자루면 된다고 하는데, 지우개도 없었다"고 답답했던 상황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봉주 아내의 간섭과 집착은 초등학교 때부터 있었다. 이봉주 아내는 "아들이 테니스 선수가 되길 바랐다"면서 바람을 드러냈고, 또 축구, 농구, 수영, 배드민턴 등 다양한 운동을 시켰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우석은 "운동 같은 것들은 몸치라서 거의 다 안 맞았다. 악기도 연습 같은 것을 안 하다 보니까 잘 못 하게 됐다. 초등학교 시절 너무나 바빴다"고 말했다.

이우석은 또 "엄마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과보호"라며 "엄마 입장에서는 느리고 여유가 많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나도 다 생각을 하고 나서 행동하는 거다. 느린 것은 아니라 생각한다. 그만 걱정하시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모든 게 느렸지만, 이우석은 부모를 생각하는 마음 하나만은 컸다. 이우석은 아빠의 노트북을 물려받아 8년째 쓰고 있었다. 그러면서 "사 달라고 하기가 힘든 게 가격이 비싸서 그렇다"고 말했다. 또 이우석은 "청소년이 돈 벌 수 있는 것을 찾아보니까 주식이 있더라. 그래서 시작하게 됐다"면서 주식 공부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제작진은 "용돈 달라고 하는 게 부담스럽냐"고 물었고, 이우석은 "필요할 때마다 용돈 달라고 하는 게 양심에 찔린다"고 기특한 모습을 보였다.

이우석은 그 흔한 휴대폰도 없었다. "휴대폰이 없어서 친구들과 연락이 안 된다"고 토로했지만, 이봉주 아내는 당장 사 줄 생각이 없었다. 이봉주 아내는 "고등학생이 되면 사줄 생각"이라고 확고한 생각을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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