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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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우승 후보들의 진검승부…8강 관전 포인트는?

기사입력 2018.07.06 16:00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우루과이와 프랑스의 경기를 시작으로 8강전에 돌입한다. 어떤 결과든지 발생할 수 있는 8강 무대에서 더 재밌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관전 포인트는 어떤 것이 있을까.


▲ 결국엔 유럽과 남미, 자존심 대결의 승자는?

멕시코와 일본이 각각 브라질과 벨기에에게 패하면서 8강은 결국 남미(2팀)와 유럽(6팀)의 잔치가 됐다. 지난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북중미의 코스타리카가 8강에 이름을 올렸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가나와 파라과이가 8강까지 진출했었다. 

이번 대회처럼 남미와 유럽팀으로만 8강 대진이 결정된 것은 2006년 독일 월드컵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당시 남미는 2팀(아르헨티나, 브라질)이 8강에 진출했지만 모두 탈락했고 결국 유럽 국가들의 잔치가 됐다.

우루과이와 브라질은 남미 팀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치열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상대가 만만치 않다. 우루과이와 브라질은 각각 상승세를 타고 있는 프랑스와 벨기에를 만난다. 

유럽 대륙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유럽 외의 국가가 우승한 것은 1958년 스웨덴 월드컵에서 브라질이 우승을 차지한 것이 유일하다. 우루과이와 브라질이 60년 만의 기록을 달성하며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 승부차기 치른 3팀, 체력적인 문제점은?

이번 16강 전에서는 총 세 차례의 연장전이 나왔다. 스페인을 꺾은 러시아와 덴마크를 꺾은 크로아티아, 콜롬비아를 꺾은 잉글랜드가 그 주인공이다. 더군다나 세 팀 모두 승부차기끝에 8강에 진출했다. 체력적·심리적으로 상당한 소모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짧은 휴식 기간 동안 세 팀이 얼마나 회복했는지가 중요한 변수다.

특히 러시아와 크로아티아의 맞대결에서는 체력이 중요한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두 팀 다 연장전을 치르고 올라온 만큼 적절한 로테이션과 지능적인 경기 운영으로 16강전의 체력소모를 덮어야 한다.

반면 잉글랜드는 실리 축구를 추구하는 스웨덴을 맞아 지배적인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이지만, 스웨덴의 역습에 무너진 다면 이후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갈 수도 있다. 이번 대회에서 큰 강점을 보이고 있는 세트피스를 활용해 선제골을 뽑아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 '꿀대진' 잉글랜드, 득점왕+우승 동시에 차지할까

잉글랜드는 52년 만의 우승과 32년 만의 득점왕 탄생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 잉글랜드가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것은 지난 자국에서 열린 1966 월드컵이 유일하다. 또한 잉글랜드 선수가 득점왕에 오른 것 역시 1986년 멕시코 대회 때 게리 리네커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승부차기 징크스'까지 탈출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 잉글랜드는 대진운마저 따르고 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전망됐던 스페인과 아르헨티나, 독일 등이 일찌감치 탈락했다. 또한 남은 우승후보 프랑스와 브라질도 결승까지는 만날 일이 없다. 8강에서 스웨덴을 만나는 잉글랜드는 4강에 올라간다면 러시아-크로아티아전의 승자와 맞붙게 된다.

득점왕 경쟁에서도 해리 케인이 6골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 강력한 경쟁자였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16강에서 탈락했고, 로멜루 루카쿠는 브라질을 맞아 힘겨운 경기가 예상된다.

하지만 한국이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잡아냈듯이 축구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다. 더군다나 한 번의 경기에서 탈락이 결정되는 토너먼트 무대에서는 더 중요하다. 행운의 대진운을 잡은 잉글랜드가 방심하지 않고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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