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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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승 무산에도 '153km-124구-11K' 나이 잊은 니퍼트의 역투

기사입력 2018.06.21 23:38 / 기사수정 2018.06.22 10:37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채정연 기자] KT 위즈 더스틴 니퍼트가 불꽃 같았던 역투에도 100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KT는 2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즌 팀간 8차전에서 연장 12회까지 간 승부 끝에 5-5 무승부를 거뒀다.

개인 통산 99승을 올린 니퍼트는 100승까지 단 하나의 승리만을 남기고 있다. 지난 15일 NC전에서 6이닝 3실점 호투에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기에 롯데전에 임하는 각오도 남달랐다. 7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4사사구 11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를 펼쳤지만, 타선이 2점 지원이 그치며 승패는 기록되지 않았다.

초반부터 니퍼트는 노련한 피칭을 펼쳤다. 1회 1사 후 손아섭에게 안타와 도루를 내줬으나 채태인, 이대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후 3회 전준우, 손아섭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찬스에 몰렸다. 그러나 채태인을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4회와 5회를 세 타자로 막아낸 니퍼트는 6회 통한의 동점을 허용했다.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뒤이어 이병규에게 체인지업을 공략 당해 투런을 허용하며 리드가 사라졌다. 그러나 니퍼트는 7회 나종덕, 정훈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는 위기 속에서도 손아섭을 삼진으로 잡아내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완성했다. 

81년생인 니퍼트는 이날 7회까지 총 124구를 던졌다. 직구 62개에 슬라이더 24개, 체인지업 23개 그리고 커브 6개를 섞어 던졌다. 최고 구속은 153km까지 찍혔다. 동점 상황에서도 한 이닝을 더 소화하며 역투했으나 100승은 아쉽게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KT 위즈 제공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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