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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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득점→11득점' 한화, 순위와 분위기를 바꾼 화력쇼

기사입력 2018.06.20 21:55


[엑스포츠뉴스 청주, 조은혜 기자] 하루 만에 다른 팀이 됐다. 전날 무득점으로 침묵했던 한화 이글스가 화력쇼로 2위 자리에 복귀했다.

한화는 20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와의 시즌 11차전 경기에서 11-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40승(31패) 고지를 밟고 전날 LG에게 내줬던 2위에 복귀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청주 홈경기 4연패도 이날 끊어냈다.

지난 17일 한화는 두산 선발 유희관을 2⅔이닝 6실점으로 무너뜨리는 등 장단 13안타를 때려내며 모처럼 활발한 타격감을 과시, 11득점을 올리며 두산의 11연승을 저지했었다. 그러나 휴식을 취하고 청주로 온 한화는 19일 LG 선발 차우찬의 공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고, 이어 나온 진해수와 김지용을 상대로도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고 완봉패 수모를 당했다. 홈은 커녕 3루조차 밟지 못했고, 4안타를 내는데 그쳤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1회초 선취점을 내주고도 1회말 곧바로 점수를 뒤집었고, 다시 역전을 허용하며 2-4로 뒤진 4회말에는 무려 7점을 뽑아내는 등 LG 선발 임찬규를 조기강판 시켰다. 5회말에도 강경학의 투런 홈런으로 두 점을 더 추가했다.

무엇보다 그간 지독한 타격 슬럼프에 빠져있던 타자들이 부활을 기대하게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이 고무적이었다. 하주석이 지난달 23일 대전 두산전 이후 홈런을 쏘아올리면서 28일 만에 장타이자 홈런을 뽑아냈다. 동점을 만드는 홈런이라 더 값졌다.

또 이날 경기 전까지 6월 타율이 2할8리에 머물러있던 송광민도 볼넷 하나와 함께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면서 타격감을 조율했다. 이용규 역시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볼넷 두 개와 도루 2개로 2득점을 만들면서 리드오프의 역할을 다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청주,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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