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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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방구석1열' 봉준호, 최고의 감독이자 좋은 사람

기사입력 2018.06.15 19:42 / 기사수정 2018.06.15 19:36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방구석 1열' 봉준호 감독의 미담이 공개됐다. 

15일 방송된 JTBC '방구석1열'의 코너 '띵작 매치'에서는 충격적인 범죄 실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추격자'와 '살인의 추억'이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는 '살인의 추억'에 출연했던 배우 김뢰하, 범죄 심리학자 이수정 교수, 영화 '미쓰 홍당무'를 연출한 이경미 감독이 출연해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김뢰하는 영화 '살인의 추억'을 비롯해 '플란다스의 개' '괴물' 등 봉준호 감독과 무려 6편의 영화를 함께 찍었다. 이에 대해 김뢰하는 "아마 지금이라면 봉준호 감독과 함께하지 못했을 거다. 둘 다 신생아 시절(배우와 감독으로서 초창기)에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김뢰하는 현장에서 보여주는 봉준호 감독의 스타일에 대해 "굉장히 섬세하고 다정하다. 현장에서 큰 소리를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칭찬했다. 이를 들은 윤종신은 "큰소리 안 내고 배우들 진 빼는 스타일이시구나"고 농담을 던졌고, 김뢰하는 이런 농담에 고개를 끄덕여 웃음을 줬다. 

송강호가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에 출연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되는 과정에서 봉준호의 미담이 이어져나왔다. 봉준호 감독이 조연출 시절 진행됐던 영화에서 송강호가 단역배우 출연 오디션을 보러 왔는데 떨어졌다고. 이에 봉준호 감독은 송강호에게 "다음 기회에 꼭 함께하자"며 응원의 메시지를 담아서 송강호에게 전했고, 이후 '살인의 추억'을 통해 두 사람은 만나 최고의 콤비가 됐다.   

이같은 일화는 들려주던 변영주 감독은 "일상적으로 친절하고 따뜻하면 복을 받는 것 같다"며 봉준호 감독의 인성을 칭찬했고, 이어 "내가 그런 게 없다"고 셀프 디스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장성규 아나운서는 "봉준호 감독님의 미담이 하나 더 있다.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작가님들이 봉준호 감독님에게 전화 인터뷰를 요청을 드렸었다. 그런데 그 때 봉준호 감독님께서 독감에 너무 심하게 걸려서 목소리가 거의 안 나왔다고 하더라. 봉준호 감독님은 '지금 목소리가 잘 안나오니 질문을 주시면 제가 따로 녹음을 해서 드려도 될까요?'라고 하셨다더라. 그리고 실제로 1시간 정도의 분량으로 질문에 대한 답을 녹음해 주셨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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