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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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①] '범바너' 조효진 PD "넷플릭스, 조회수 안 알려주네요"

기사입력 2018.05.12 10:00 / 기사수정 2018.05.12 02:18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범인은 바로 너!(Busted!)'는 유재석, 안재욱, 김종민, 이광수, 박민영, 세훈(엑소), 세정(구구단)이 탐정이 돼 매회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풀어나가는 추리형 예능이다. 총 10개 에피소드로 구성, 각 에피소드가 수사 드라마처럼 연결되고, 시즌이 끝나는 시점에는 거대한 비밀이 밝혀진다.

전 세계 190개국에 1억 2천 5백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업체 넷플릭스와 한국과 중국에서 인기를 끈 예능 '런닝맨'을 제작한 조효진 PD, 장혁재 PD, 김주형 PD 등이 소속된 컴퍼니 상상이 의기투합했다. '범인은 바로 너'는 총 25개 언어로 자막이 제공된다.

지난 4일 첫 공개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대중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 추리와 예능의 밀고 당기기가 신선하다는 호평. 특히 사전제작이라는 특성 덕분에 기존 한국 예능에서 볼 수 없었던 거대 규모의 세트나 영화 같은 연출이 돋보였다. '범인은 바로 너!'는 넷플릭스에서만 볼 수 있기 때문에 자연스레 넷플릭스를 향한 관심도 높아지는 중이다.

하지만 '범인은 바로 너!'가 넷플릭스 회원수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 방법은 없다. 1회와 2회가 공개된 이후 취재진과 만난 조효진 PD는 "(조회수 등 성적에 대해) 정말 안 알려준다"며 "좋은 취지인 것에는 동의한다. 조회수에 좌우되지 않고 기획한 바를 실현할 수 있게끔 하기 위해서라고 하니까. 하지만 너무 답답하다"고 말했다. 그래도 우선 분위기는 좋다.

"유재석 씨는 대놓고 만족했다고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하지만 고맙다고는 하더라. 우리가 걱정한 것보다 잘 준비한 것 같다고. 나도 '형 없었으면 이거 생각 못 했을 거야'라고 답했다. 출연진들도 주변에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은 것 같았다."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제작한 오리지널 예능이자 사전제작 예능이다. 조 PD는 제작 규모에 대해 비용보다도 시간에 방점을 찍었다. 시선을 사로잡은 대규모 세트도 비용의 문제라기보다는 설계와 구현에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이 걸림돌이었는데, 사전제작이었기에 가능했다고.

게다가 '범인은 바로 너!'를 보면 7명의 출연진에 게스트까지 출연하고 개개인을 따라다니는 카메라가 있는데도 정작 카메라나 제작진은 보이지 않는다. "후작업으로 다 지운다. 한 달 걸리더라." 일주일마다 한 번씩 방영하는 예능이라면 상상도 못 할 일이다. '범인은 바로 너!'의 생생함을 살리는 비밀 중 하나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lyy@xportsnews.com / 사진=넷플릭스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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