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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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첫 주연만 넷"…'내일도 맑음', KBS 일일극 명성 이을까

기사입력 2018.05.03 14:51 / 기사수정 2018.05.03 15:09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내일도 맑음'으로 첫 주연을 맡은 신인 배우들이 이번 작품으로 스타 반열에 오를 수 있을까.

3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5층 아모리스홀에서 KBS 1TV 새 저녁일일드라마 '내일도 맑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어수선 감독, 설인아, 진주형, 하승리, 이창욱, 심혜진, 최재성이 참석했다. 

‘내일도 맑음’은 흙수저 무스펙 주인공 강하늬가 그려내는 7전8기 인생 리셋 스토리와 주변 가족들의 살맛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특히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빛나라 은수’의 김민주 작가와 TV소설 ‘내 마음의 꽃비’를 이끈 어수선 감독이 만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먼저 정성효 KBS 드라마센터장은 "'내일도 맑음'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건강하고 맑은 작품"이라며 "KBS 1TV 저녁일일극은 신인 스타의 산실이다. 설인아, 진주형, 하승리, 이창욱 등 성장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이들의 성장을 잘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어수선 감독 역시 "이 드라마는 전체적으로 건강하고 밝은 드라마를 추구하려 한다"며 "젊은 시청자들을 끌어 오기 위해 젊고 신선한 배우들을 끌어왔다. 모든 세대에게 사랑받고 싶다"고 드라마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드라마에서 역시 출생의 비밀 등 진부한 소재들이 등장한다. 이에 대해 어수선 감독은 "막장스토리를 주된 스토리로 삼아서 가는 것과, 막장스토리를 양념으로 치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드라마에서는 그 비중을 적절히 조절해서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스타신인의 산실이라는 명성답게 '내일도 맑음'에는 첫 주연을 맡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특히 주인공 강하늬를 맡은 설인아는 데뷔 1년만에 초고속으로 주인공을 맡아 화제가 됐다. 그는 "단역부터 따지면 데뷔한지 4년이다. 그것만으로도 빠르다고 생각해서 감사하다고 생각한다"며 "정말 큰 자리를 주셨고, 이 긴 여정을 가는 데 있어서 아무도 안 다치길 바라는 마음이 가장 크다"고 주인공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설인아가 연기하는 강하늬는 알바를 전전하는 흙수저 캐릭터. 이에 대해서는 "우리 가족과 하늬의 가족 환경이 비슷해서 많이 공감이 된다. 거의 싱크로율 99.9%라고 생각되어서 더 와닿고 집중해서 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KBS 1TV 일일극은 구혜선, 윤아, 한효주 등 스타들을 배출한 자리. 설인아는 "선배들의 매력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나는 다른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감독님과 선배님들이 이끌어주시는 대로 잘 배워서 그 매력을 보여주고싶다"고 다짐했다.

19년 전 '청춘의 덫'에서 심은하의 딸로 데뷔했던 하승리도 19년 만에 첫 주연을 맡았다. 그는 "19년 동안 연기를 하며 주연을 맡을 거라 생각도 못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빨리 주연의 자리에 올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그 소감을 말했다.

또한 "성인으로서 첫 주연이라 연기적으로 고민이 많은데 성숙한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설인아와 하승리는 지난해 '학교 2017'에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설인아는 "처음 주인공을 맡고 많이 떨렸었는데, 하승리와 함께 한다는 말을 들고 '야호'를 외쳤다. 아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어서 행복해졌다"고 말했고, 하승리는 "당시에도 많이 붙는 신이 없었는데 연기를 꼭 한번 같이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이번에 주연으로 만나서 좋았다"고 답했다.
쉽게 곁을 내주지 않는 철벽남이지만, 강하늬와 엮이게 되는 홈쇼핑 MD 이한결은 역시 이번 작품으로 첫 주연에 도전하는 진주형이 연기한다. 진주형은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설인아와의 호흡에 대해 "알고보니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더라. 거리감 없이 편하게 찍고 있다"고 말하며 케미를 자랑했다.

하늬의 사랑을 받지만, 황지은(하승리)를 사랑하게 되는 청년사업가 바도경은 이창욱이 맡았다. 이창욱은 지난해 방송된 KBS 1TV 저녁일일드라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이후 1년 만에 KBS 1V 일일극으로 돌아온다.

그는 "전작 '무궁화'에서는 악역이었다. 이걸 마치고 시골 할머니를 찾아뵈러 갔더니 너무 속상해하시더라. 그게 마음에 걸리던 찰나에 밝고 긍정적인 청년 역이 들어오게 됐다. 그래서 이런 에너지를 안방 곳곳에 전해드려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원조 청춘스타였던 심혜진과 최재성은 이번에 청춘스타들의 뒤에서 중년로맨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최재성은 후배들에게 "잘 하리라고 생각한다. 감독님 말씀 잘 듣고, 그 다음에 하고 싶은 걸 다 마음대로 하라고 말해줬다. 감독님이 잘 이끌어주실 거라 생각한다"고 이야기했고, 심혜진 역시 "네 배우가 연기도 너무 잘하고 밝고 거침이 없다. 딱히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지금처럼 성실하게 잘 하면 우리 드라마가 더 빛날 것 같다"고 말하며 후배들을 독려했다.

오는 7일 오후 8시 25분 첫 방송.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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