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1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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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G 7홈런' 그래도 바쁜 최정 "아직 고민하는 시기"

기사입력 2018.04.27 02:41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최정의 홈런 공장이 시즌 초부터 바쁘게 움직인다. 최근 8경기 7홈런이라는 놀라운 기록, 그럼에도 아직은 '고민하는 시기'라고 말하는 최정이다.

최정은 2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3차전에서 장원준과 김정후를 상대로 좌월 홈런을 뽑아내면서 멀티 홈런을 기록,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일 한화전에서 3홈런, 18일 수원 KT전에서 멀티 홈런을 친 이후 7경기 만에 다시 나온 시즌 세 번째 멀티포였다.

이날 경기 전 까지 11홈런으로 팀 동료 제이미 로맥과 나란히 홈런 부문 공동 선두에 자리하던 최정은 시즌 12호와 13호를 추가하며 로맥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6경기에서 13홈런, 2경기 당 한 번 꼴로 홈런을 쳤다는 뜻이다. 특히 최근 8경기에서만 7홈런을 뽑아낼 정도로 감이 좋다.

46개의 홈런을 기록했던 작년과 비교해도 비슷한 페이스다. 지난해에도 최정은 4월 한 달 간 12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이 부문 역대 기록은 박경완(2004)의 13개인데, 최정이 남은 3경기 동안 타이 기록을 이루거나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그럼에도 최정은 스스로 '감이 왔다갔다 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최정은 "아직까지 '이거다' 하는 타격 밸런스는 안 잡혔다. 투수마다 타이밍이 다 다르기 때문에 적응에 애를 먹을 때도 있는데, 타이밍이 맞을 때는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면서 "좀 더 고민하고 연습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정은 "지금은 타율을 더 올리고 싶다. 매 경기 삼진을 많이 당하는 것 같아서 그것도 고민이 많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아직 초반이라 지금이 고민을 많이 할 시기고, 후반기가 체력 싸움이다. 그 때 편안하게 마음 비우고 하고, 지금은 고민하며 이것저것 많이 해보고 있다"고 전했다. 더 나은 훗날을 위한 땀방울이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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