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30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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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투승' 고영표, 춤추는 체인지업으로 롯데의 스텝을 꼬다

기사입력 2018.04.26 21:12 / 기사수정 2018.04.27 03:05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채정연 기자] 고영표의 체인지업이 춤추자 롯데 타선이 연신 헛돌았다. 완투승의 기쁨을 안았다.

KT는 2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연패 탈출의 일등공신은 단연 완투승을 따낸 선발 고영표였다. 고영표는 직구와 체인지업을 앞세워 9이닝 4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2실점 완투를 기록했다. 9이닝 완투 기준으로 2017년 4월 29일 수원 LG전 이후 362일 만이다.

1회 김문호에게 2구 만에 2루타를 허용했다. 문규현의 번트 후 손아섭을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이대호에게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내며 실점했다. 고영표는 채태인을 삼진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2회 선두타자 민병헌을 삼진 처리했다. 한동희에게 헛스윙을 이끌어냈고, 신본기의 뜬 타구는 우익수 손아섭이 잡아냈다.

3회 나종덕을 삼진으로, 김문호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한 고영표는 문규현에게 안타를 허용한 후 손아섭에게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냈다. 4회에는 이대호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고, 채태인에게 내야안타를 내줬다. 민병헌에게 3루수 병살타를 이끌어 내 이닝을 끝냈다.

호투가 이어졌다. 5회 한동희를 포수 낫아웃으로 돌려세웠다. 신본기를 우익수 뜬공, 나종덕을 삼진으로 잡아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6회에도 김문호, 문규현을 연속 땅볼 처리한 후 손아섭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이끌어냈다.

7회 선두타자 이대호를 삼진으로, 채태인을 1루수 땅볼로 솎아냈다. 민병헌마저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삼자범퇴 행진을 이었다. 8회 대타 이병규, 신본기, 나종덕의 출루도 차례로 막아냈다. 9회 손아섭에게 솔로포를 허용했으나, 남은 아웃카운트를 무사히 책임지며 완투를 완성했다.

이날 고영표는 직구와 체인지업 위주의 승부로 롯데 타선을 묶었다. 특히 체인지업 48개 중 21개가 롯데 타자들의 헛스윙으로 연결됐다. 뜨거웠던 롯데 타선을 잠재우며 연패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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