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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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닝 8실점 붕괴' SK, 실책으로 시작된 악몽

기사입력 2018.04.24 22:30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속절없이 무너진 6회, 패배의 씨앗은 이번에도 실책이었다.

SK는 2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차전 경기에서 9-10으로 패했다. 이날 패하며 시즌 전적 16승9패를 마크하게 된 SK는 선두 두산과의 경기 차를 좁히지 못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1회부터 2점을 뽑아낸 SK는 2회 양의지의 홈런에도 3회 한 점을 더 달아나며 두산의 추격을 뿌리쳤다. 문승원이 5회 한 점을 더 허용했으나 개인 최다 8탈삼진을 뽑아내는 등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러나 바로 그 직후, 6회가 문제였다. 마운드에는 서진용. 서진용은 선두 김재환을 초구에 2루수 땅볼 아웃 시키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양의지의 2루타로 만들어진 1사 2루, 오재일의 평범한 땅볼을 2루수 김성현이 뒤로 흘리면서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그 사이 양의지가 홈을 밟으면서 3-3 동점이 됐다.

흔들린 서진용은 김재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고, 계속된 1·2루에서 김민혁에게 3점 홈런, 이어 오재원에게도 솔로 홈런을 맞으면서 단숨에 4점을 잃었다. 그리고 정진호 볼넷, 최주환의 3루타로 한 점을 더 잃은 SK는 투수가 박희수로 바뀐 후에도 김재환의 내야안타와 양의지의 2루타로 한 점을 또 실점했다. 6회에만 8실점.

야구에 만약은 없지만, 평범한 땅볼 하나가 제대로 처리됐다면 8실점이라는 큰 점수를 내주지 않을 수도 있었다. 심지어 SK는 8회 6점을 내면서 한 점 차까지 점수를 좁혔다. 리그 실책 1위의 SK가 또 한 번의 아쉬운 장면을 만들어내는 순간이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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