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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첫 예능+女순경"…'시골경찰3' 이청아, 신의 한수 될까

기사입력 2018.04.16 15:4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이청아가 ‘시골경찰3’의 첫 여성 순경으로 합류했다. 첫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에서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MBC에브리원 '시골경찰'이 시즌3로 돌아온다. '시골경찰' 시리즈는 연예인들이 직접 시골 치안센터의 순경으로 생활하며 모든 민원을 처리해 나가는 모습을 담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시즌1의 전라북도 진주, 시즌2 경상북도 영주에 이어 시즌3은 울릉도의 섬마을이다.

시즌3에는 신현준, 이정진, 오대환, 이청아가 출연한다. 시즌1과 2에 출연한 신현준은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고 오대환은 활력소 노릇을 이어간다. 이정진은 시즌2에 이어 시즌3에도 합류, 업그레이드 된 요리 실력을 자랑한다.

눈에 띄는 출연진은 이청아다. '시골경찰'의 첫 여자 순경이다. 기존 분위기에 활력을 더할 멤버로 투입됐다.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멤버들은 이청아가 등장하자 뜻밖이라는 표정과 함께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이청아는 16일 서울 서초구 더리버사이드 호텔 토파즈홀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세월호 4주기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을 단 제복을 입고 경례 포즈를 취했다.

그는 "영화 '연평해전' 촬영 당시 경례할 때 각을 맞추는 연습을 많이 해봐서 이번에 편했다. 원래 작품에서 시골 경찰 같은 캐릭터를 하고 싶었다. 이번에 작품이 아닌 예능으로 만났지만 너무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게 됐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번 시즌에는 울릉도의 역동적인 풍광과 함께 어촌에서 발생하는 민원을 처리하는 멤버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사건 사고 없는 평화로운 마을에서 동료 경찰, 그리고 주민들과 어떤 에피소드를 쌓을지 기대를 모은다.

황성규 PD는 이청아를 섭외한 이유로 '변화'를 꼽았다. "처음에는 기존 멤버들이 쌓아놓은 탄탄한 '케미'가 어색해지지 않을까 걱정했다. 하지만 누구보다 잘 녹아들고 분위기를 좋게 만들더라. 촬영을 잘 마쳤다. 단아하고 청초한 이미지와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활발하고 명랑한 기운이 있어 이청아를 섭외했다. 신의 한수가 된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멤버들은 풍랑주의보 때문에 울릉도에서 첫 촬영을 하지 못하고 포항에서 지냈다. 첫 방송에서 포항여객선 터미널로 향했지만 배가 뜨지 못하는 상황을 마주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리얼 예능에 처음 도전한 이청아는 "첫 등장부터 순탄치 않았다. 비, 바람이 불어서 예능의 길은 쉽지 않구나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난 시즌을 따뜻하게 본 시청자였는데 이렇게 불러줬다. 정식으로 임명 받고 파출소에서 일하는 경찰들과 호흡했다. 첫 직장인데 퇴근 후 달콤함을 느끼기도 했다. 배우로서 겪지 못한 삶을 살면서 많이 도움을 받았다. 다른 경찰과 지내면서 느낀 건, 경찰이 내가 생각한 것보다 따뜻하고 가까이 있다는 걸 느꼈다"며 경찰이 된 소감을 밝혔다.

또 "안타까웠던 건 지나가는 시민들이 고마운 마음에 음료수를 줘도 절대 받지 못하는 거다. 어떤 아버님이 음료수 박스를 들고 왔는데 고마운 마음만 받겠다고 했다. 그래도 음료수를 두고 갔고, 결국 돌려주기 위해 집까지 갖고 가는 걸 봤다"며 느낀 점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신현준, 이정진, 오대환과의 호흡도 언급했다. "예능이 처음은 아닌데, 24시간 밀착 예능은 처음이다. 상상 이상이다. 잠깐이라도 쉬는 시간이 있을 줄 알았는데 정말 경찰이 됐더라. 잘 어울릴까, 내가 합류해 멤버들이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너무 편하게 잘 대해줬다. 남동생처럼 잘 녹아들었다고 신현준이 말해줬다. 지인들 역시 예능 출연을 따뜻하게 응원해줬다. 내가 그렇게 청초하진 않다. 남자 같고 욱하는 것도 많아서 원래 성격을 잘 보여줄 수 있을 거라며 많이 응원해줬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이정진은 "오히려 우리가 이청아에게 많이 배웠다. 나이는 어리지만 정신 연령이 확실히 높다. 나는 주방을 담당하는데 한 명이 더 늘었다. 빨리 촬영을 떠나고 싶다"며 기대했다.

큰 형님 신현준 역시 "여순경이 들어와 불편할 줄 알았는데 편하고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많이 기대해달라"면서 "숙소나 화장실 등 불편하면 어떻게 하나 했는데 정말 막내 남동생 같은 느낌이었다. 어떨 때는 누나, 형제 같이 우리를 오히려 잘 챙겨줬다.더 능숙하게 경험 많은 사람처럼 오빠들을 잘 챙겨줬다"며 칭찬했다.

이어 "다른 경찰들도 너무 좋아했다. 시즌1, 2보다 근무가 더 편했다. 우리가 피로할 때마다 환하게 웃어주면 경찰들의 차가운 마음이 녹아내렸다. 그동안 알았던 이청아와는 달리 양파같고 귀여운 여러가지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시즌3는 더 기대해도 좋을 만한 다이내믹한 일들이 많이 벌어졌다"고 귀띔했다.

16일 오후 8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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