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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시골경찰3' 이청아 첫 女순경…무공해 예능 돌아왔다

기사입력 2018.04.16 14:31 / 기사수정 2018.04.16 15:2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시골경찰3’가 첫 여성 순경 이청아와 함께 청정 예능의 면모를 또 한 번 뽐낸다.

MBC에브리원 '시골경찰'이 시즌3로 돌아온다. '시골경찰' 시리즈는 연예인들이 직접 시골 치안센터의 순경으로 생활하며 모든 민원을 처리해 나가는 모습을 담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시즌3에는 신현준, 이정진, 오대환, 이청아가 출연한다. 시즌1과 2에 출연한 신현준은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고 오대환은 활력소 노릇을 이어간다. 이정진은 시즌2에 이어 시즌3에도 합류, 업그레이드 된 요리 실력을 자랑한다. 6년 만에 리얼리티에 출연한 이청아는 최초의 여성 순경으로 활약한다.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멤버들은 이청아가 등장하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황성규 PD는 16일 서울 서초구 더리버사이드 호텔 토파즈홀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시골 경찰들이 안전 뿐만 아니라 마음을 지키는 장면이 녹아 있다. 사람의 마음을 안정시키는 예능이 필요한데 '시골경찰'은 시청자의 마음을 잘 파고들었다. 출연진이 오히려 힐링을 받고 간다. 진정성이 있기 때문에 시즌3까지 온 것 같다"며 원동력을 밝혔다. 

시즌1의 전라북도 진주, 시즌2 경상북도 영주에 이어 시즌3은 울릉도의 섬마을이다.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어촌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민원을 처리해 나간다. 사건 사고 없는 평화로운 마을에서 순경이 된 스타들이 주민들과 함께 생활하며 어떤 에피소드를 쌓을지 주목된다.

황 PD는 "울릉도는 가기 힘들고 신비한 곳이라는 메리트가 있다"고 이유를 언급했다.

'시골경찰'로 2018 케이블 방송 대상 시상식에서 휴머니스트상을 받기도 한 신현준은 이번 시즌에서도 주민들과 진심으로 소통하며 인간미를 자랑할 것으로 보인다.

​신현준은 "'시즌1'을 할 때 감독님이 '슬로우'와 '사람' 두 단어를 언급했는데 딱 꽂혔다. 한 번쯤 천천히 걸으면서 뒤를 돌아보는 것,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것이 너무 좋아 시작했다. 사람을 만나면서 느끼고 배웠다. 오히려 힐링을 주는 프로그램"이라며 세 시즌 연속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털어놓았다.

멤버들은 풍랑주의보 때문에 울릉도에서 첫 촬영을 하지 못하고 포항에서 지냈다. 첫 방송에서 포항여객선 터미널로 향했지만 배가 뜨지 못하는 상황을 마주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신현준은 "가고 싶은 곳이지만 사실 배를 못 타서 걱정했다. 오히려 비바람 덕분에 준비할 시간이 생겼다. 기대 반 우려 반인데 어떤 분들을 만날지, 어떤 깨달음을 얻을지 기대된다. 배는 못 타지만 물을 좋아해 어촌에 가면 신날 것 같다. 그러면서도 일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다"고 고백했다.

이정진은 "울릉도에 아직 가보지 못해 더 기대된다. 회가 거듭될수록 끈끈함과 따뜻함이 묻어날 거다. 시골에 있는 어머님 아버님들과 호흡하면서 많이 배우고 되돌아보는 힐링의 시간을 갖는 프로그램이다. 시청자도 같이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 "이렇게 바람 불고 파도가 친 건 처음이라고 하더라. 우리 의지와는 상관없이 가지 못했다. 울릉도는 범죄가 제로일 순 없지만 섬이라서 고립돼 있어 많지 않다더라. 도주할 수 있는 곳이 없는 거다. 정보는 있는데 들어가지 못해서 어떻게 보낼지는 상상 속에만 있다. 나도 궁금하다"고 강조했다.

홍일점 이청아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궁금증을 모은다.

황성규 PD는 "변화의 느낌을 주고 싶었다. 처음에는 기존 멤버들의 탄탄한 케미가 어색해지지 않을까 걱정했다. 하지만 누구보다 잘 녹아들고 분위기를 좋게 만들더라. 촬영을 잘 마쳤다. 단아하고 청초한 이미지와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활발하고 명랑한 기운이 있어 이청아를 섭외했다. 신의 한수가 된 것 같다"며 만족해했다.

이청아는 "첫 등장부터 순탄치 않았다. 비, 바람이 불어서 예능의 길은 쉽지 않구나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청아는 "지난 시즌을 따뜻하게 본 시청자였는데 이렇게 불러줬다. 첫 직장이기도 하다. 정식으로 임명 받고 파출소에서 일하는 경찰들과 호흡했다. 배우로서 겪지 못한 삶을 살면서 많이 도움을 받았다. 다른 경찰과 지내면서 느낀 건, 경찰이 내가 생각한 것보다 따뜻하고 가까이 있다는 걸 느꼈다"고 했다.

그는 "예능이 처음은 아닌데, 24시간 밀착 예능은 처음이다. 상상 이상이다. 잠깐이라도 쉬는 시간이 있을 줄 알았는데 정말 경찰이 됐더라. 잘 어울릴까, 내가 합류해 멤버들이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너무 편하게 잘 대해줬다. 남동생처럼 잘 녹아들었다고 신현준이 말해줬다. 지인들 역시 예능 출연을 따뜻하게 응원해줬다. 내가 그렇게 청초하진 않다. 남자 같고 욱하는 것도 많아서 원래 성격을 잘 보여줄 수 있을 거라며 많이 응원해줬다"고 이야기했다.

또 "영화 '연평해전' 촬영 당시 경례할 때 각을 맞추는 연습을 많이 해봐서 이번에 편했다. 원래 작품에서 시골 경찰 같은 캐릭터를 하고 싶었다. 이번에 작품이 아닌 예능으로 만났지만 너무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게 됐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정진 역시 "오히려 우리가 이청아에게 많이 배웠다. 나이는 어리지만 정신 연령이 확실히 높다. 나는 주방을 담당하는데 한 명이 더 늘었다. 빨리 촬영을 떠나고 싶다"며 기대했다.

신현준은 "특별히 여순경이 들어왔다. 처음에는 불편할 줄 알았는데 편하고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많이 기대해달라"면서 "숙소나 화장실 등 불편하면 어떻게 하나 했는데 정말 막내 남동생 같은 느낌이었다. 어떨 때는 누나, 형제 같이 우리를 오히려 잘 챙겨줬다.더 능숙하게 경험 많은 사람처럼 오빠들을 잘 챙겨줬다"며 칭찬했다.

이어 "다른 경찰들도 너무 좋아했다. 시즌1, 2보다 근무가 더 편했다. 우리가 피로할 때마다 환하게 웃어주면 경찰들의 차가운 마음이 녹아내렸다. 그동안 알았던 이청아와는 달리 양파같고 귀여운 여러가지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시즌3는 더 기대해도 좋을 만한 다이내믹한 일들이 많이 벌어졌다"고 예고했다.

드라마 촬영 스케줄로 제작발표회에 불참한 오대환은 영상으로 소감을 대신 전했다. 그는 "내가 없어도 잘 할 거라고 생각한다. 파이팅"이라며 "'시골경찰3'는 어느 시즌보다 더 재밌고 강해졌다. 내가 보장할 수 있다. 시골 경찰들이 낯선 환경에서 어떻게 적응하고 어떤 사건 사고를 만날지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16일 오후 8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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