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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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고고 시스터즈', 베트남 역대 박스오피스 5위…흥행 성공

기사입력 2018.04.16 13:45 / 기사수정 2018.04.16 13:52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지난 3월 9일 베트남에서 개봉한 베트남판 '써니'인 '고고 시스터즈(Go-Go Sisters)'가 개봉 4주만에 역대 베트남 로컬영화 순위 TOP5에 올랐다.

16일 CJ E&M은 "'고고 시스터즈'의 누적 박스오피스 매출이 360만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베트남 로컬 영화 5위에 올랐다. '고고 시스터즈'의 흥행 성공으로 역대 베트남 로컬 영화 TOP10 안에 총 4편의 CJ E&M표 영화가 이름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고고 시스터즈'는 2011년 한국에서 개봉해 745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영화 '써니'를 CJ E&M이 베트남에서 현지화시켜 제작한 영화다.

지난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기조 연설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의 성공적인 협업 사례로 언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CJ E&M은 2014년 한·베트남 최초 합작 영화인 '마이가 결정할게2'로 역대 4위, 2015년 '수상한 그녀'의 베트남 버전인 '내가 니 할매다'를 제작해 역대 3위, 2017년 현지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로맨스 영화 '걸 프롬 예스터데이'를 만들어 역대 9위의 성적에 각각 올려놓은 바 있다.

이번 '고고 시스터즈'의 성공으로 CJ E&M의 글로벌 영화 프로젝트인 '써니'는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써니'의 일본 버전인 '써니: 강한 마음, 강한 사랑'은 올해 8월 31일 일본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미국 버전 '써니'도 할리우드 제작사와 함께 시나리오 작업을 조만간 마무리 짓고 캐스팅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인도네시아 버전도 현지 유력 제작사와 공동 제작을 협의 중이다.

'써니'의 경우 추억, 첫사랑, 우정, 음악 등 국적을 가리지 않는 보편적인 감동 요소가 많다고 판단해, CJ E&M '수상한 그녀'처럼 다수의 국가에서 현지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CJ E&M이 제작한 영화들이 베트남에서 잇단 성공을 거두면서 CJ E&M이 베트남 영화계에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2017년 '미녀는 괴로워', '오싹한 연애', 최근에는 '과속 스캔들'과 '엽기적인 그녀'의 베트남 버전이 잇달아 개봉하는 등 한국 영화 IP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는 후문이다.

또 과거에는 코미디언을 캐스팅 한 슬랩스틱 스타일의 코미디 영화가 주류였던 데 반해, 최근에는 웃음과 감동이 공존하는 휴먼 코미디 장르의 영화가 시장에 많이 나오는 것도 CJ E&M이 바꿔놓은 베트남 영화계 풍경이다.

CJ E&M 영화사업부문 김권식 해외기획제작팀장은 "CJ E&M은 2014년 이후 베트남에서총 9편의 영화를 내놓았는데, 작품의 완성도가 높아 웰메이드 작품이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고 얘기했다.

또 "베트남에서 당사가 제작했던 '하우스 메이드'의 경우 아카데미상 수상자이기도 한 제프리 플레처가 북미 시장을 타깃으로 시나리오를 작업하는 등 베트남 영화 IP의 글로벌 진출도 꾀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CJ E&M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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