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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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승' 롯데 윤성빈 "5이닝 소화, 이렇게 힘든줄 몰랐다"(인터뷰)

기사입력 2018.04.08 03:27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채정연 기자] "5이닝 던지기 이렇게 힘든 줄 몰랐어요."

윤성빈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5이닝 2실점 데뷔 첫 승을 따냈다. 1회와 5회 위기를 맞았지만, LG의 중심타선을 높은 삼진 비율로 돌려세우며 롯데 3연패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데뷔 첫 승 기념공을 받아든 윤성빈은 "승리에 대한 욕심은 없었고, 내가 마음에 드는 피칭을 하고 싶었다"며 "점수를 줘서 만족하진 못하지만, 팀 연패를 끊는 승리여서 기분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윤성빈과의 일문일답.

-첫 승 소감은.
▲기분 좋다. 내 승리보다 팀의 연패를 끊는 승리여서 더욱 좋았다.

-팀이 연패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인 선수에게 부담이 됐을 수 있겠다.
▲선배님들, 코치님들이 부담주지 않으셨고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5이닝이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 내가 6이닝은 던져야 불펜이 덜 힘들텐데 쉽지않다.

-5회부터 구속이 많이 떨어졌다. 힘에 부쳤나.
▲똑같이 했는데, 구속이 안 나오더라. 141km/h 정도 뜨는걸 봤는데, 이렇게까지 구속이 떨어진 적이 없었다. 

-1회와 5회 위기를 맞았지만 잘 넘겼다. 어떤 생각으로 던졌나.
▲포수 나종덕의 리드가 좋았다. 내가 타자 입장이라도 예상하기 힘든 볼배합을 하더라. 직구가 잘 안되니까 변화구 비중을 높이고, 변화구가 안 좋으면 몸쪽 승부를 유도해줬다.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에, 포크볼 비중도 높였다. 

-나종덕과 1년 전에 사직구장에서 시구를 했었다. 이렇게 빨리 배터리로 호흡을 맞추게 되리라고 예상했나.
▲기회는 한번 오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다. 나종덕도 6일 데뷔 첫 안타를 쳤고, 7일은 홈런도 나올 뻔 했다. 공을 많이 맞는 것 같은데 아프겠다는 생각을 했다. 항상 고맙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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