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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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머니백' 김무열부터 이경영까지, 돈가방 하나로 웃기는 연기神들

기사입력 2018.04.03 16:36 / 기사수정 2018.04.03 16:36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충무로의 믿고 보는 배우 7인이 '머니백'으로 뭉쳤다.

3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머니백'(감독 허준형)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김무열, 박희순, 이경영, 전광렬, 임원희, 오정세, 김민교, 허준형 감독이 참석했다.

'머니백'은 이긴 놈이 다 갖는 세상, 하나의 돈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일곱 명이 뺏고 달리고 쫓기는 추격전을 다룬 범죄 오락 영화.

극중 어머니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김무열을 주축으로 박희순, 임원희, 김민교 등이 돈가방 추격전을 벌인다. 특히 김무열은 시종일관 '짠내'나는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김무열은 "시나리오가 너무 재밌었다. 그런데 영화로 보니 더 재밌게 잘 나온거 같아서 만족한다"라며 "난 우리 영화를 코믹영화로만 보고 있지 않다. 민재를 보면 처한 현실이 너무 짠하다. 망가지는것에 대해서는 오히려 새로운 얼굴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오늘 보니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귀여운(?) 킬러로 변신한 이경영도 "내 필모그래피에서 그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역할이다. 귀엽고 사랑스럽고 장난꾸러기 같은 킬러다"라며 "촬영을 하면서도 웃음을 참느라 힘들었다. 감독님과 수위 조절을 하기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양아치 역의 김민교는 "이번 영화에서는 웃기고 싶지 않았다. 진지하게 임하면 더 작품에 밸런스가 좋을 거 같았다"라며 "그런 면에서는 매우 만족한다"라고 덧붙였다.

'머니백'은 모든 역할의 앙상블이 조화롭다. 허준형 감독은 "우리나라에서 영화로써 가치가 있기 위해서는 계층별, 인물별 분석을 많이 했던거 같다. 그리고 배우들이 잘 살려주셨다"라며 "7인의 배우들이 다 너무 잘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머니백'은 극중 상황을 표현하기 위해 폭력적인 장면들이 대거 등장한다. 이에 대해 김무열은 "자극적이라 볼 수 있지만 민재가 처한 상황에서는 이해가 된다", 허준형 감독은 "만들 땐 그런 의도로 기획한건 아니지만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미친다면 죄송한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주로 드라마에서 활약해 온 전광렬 역시 탐욕스러운 국회의원으로 변신했다. 전광렬은 자신을 "신인배우다"라고 소개한 뒤 "역할을 위해 살도 7~8kg 정도 증량했다"라며 "좋은 배우들과 함께해 더 좋았다"라고 이야기했다.

'머니백'은 대놓고 웃기려 하지 않는다. 인물 각각이 사연을 지니고 있다. 진지함 속에서도 새어나오는 웃음이 관전 포인트다. 박희순은 "내 역할이 유일하게 별로 웃긴게 없는데 내가 중심을 잡았기 때문에 다른 역할들의 코믹 요소들이 더 빛난 거 같다"라고 자신했다.

김무열도 "7명의 인물이 다 빛나는건 각자 목적이 뚜렷하다. 그래서 이 영화가 더 좋았다. 어느 누구 한명이 주인공이 아니다"라며 "사건을 쫓다 보면 모두에게 책임소재가 있다. 그게 잘 조화돼서 재밌게 봤다"라고 덧붙였다.

'머니백'은 러닝타임 내내 의문의(?) 돈가방을 두고 도돌이표를 하듯 추격전을 펼친다. 그럼에도 믿고 보는 연기장인들의 열연으로 지루할 틈을 불허한다.

오는 12일 개봉.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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