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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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전술-집중력 압도한 우리은행, 예견됐던 통합 6연패

기사입력 2018.03.21 20:53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청주, 채정연 기자] 우여곡절 많았던 정규시즌 우승과는 다르게, 챔피언결정전은 다소 싱겁게 끝났다. 우리은행이 응집력과 경험을 앞세워 KB스타즈를 꺾고 통합 6연패 금자탑을 쌓았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아산 우리은행은 2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18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청주 KB스타즈를 75-57로 꺾었다.

올 시즌 우리은행은 시작부터 험난했다. 지난 시즌과는 달리 외국인 선수가 개막에 앞서 교체되는 등 제대로 된 전력을 갖추지 못하고 시작했다. 현재는 나탈리 어천와가 자리를 잡고 팀에 녹아들었지만,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도 데스티니 윌리엄스 대신 앰버 해리스로 교체하는 등 평탄하지 못했다.

또한 KB스타즈는 정규시즌 막판까지 우리은행을 괴롭힌 적수였다. KB스타즈는 막판 11연승의 기세를 안은 것은 물론, 우리은행을 상대로 4승 3패를 거두며 상대전적에서도 앞섰다. 힘겹게 정규시즌 우승을 거머쥔 우리은행의 6연패를 저지할 팀으로 꼽혔다.

그러나 통합 5연패의 저력은 큰 무대에서 진짜 빛을 발했다. 신한은행과 3경기 내내 혈투를 벌이며 체력이 저하된 KB스타즈를 상대로 강점을 살려 손쉽게 2경기를 먼저 잡았다. 빠른 스피드와 탄탄한 수비, 유기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다.

안덕수 KB스타즈 감독은 "우리은행이 준비를 잘한 것 같다. 경험, 대비, 슛을 쏠 때 집중력 모든 부분에서 우리은행이 앞섰다"며 전력 차이를 사실상 인정했다.

우리은행은 2승을 먼저 올렸지만 자만하지도 않았다. 위성우 감독은 3차전을 앞두고 "2패한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선수들에게 마지막 경기처럼 뛰자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3쿼터 중반 점수 차가 좁혀지기도 했지만, 우리은행의 뒷심은 남달랐다. 중요한 순간 박혜진, 임영희, 김정은이 돌아가며 주요한 득점을 터뜨렸다. 다시 되찾은 분위기를 놓치지 않고 통합우승까지 거머쥐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청주, 김한준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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