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1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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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③] 이석훈 "아내 최선아 임신 행복…좋은 아빠 되겠다"

기사입력 2018.03.16 09:31 / 기사수정 2018.03.16 09:3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지금 이 순간, 가수 이석훈의 머릿속에는 뮤지컬 ‘킹키부츠’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석훈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 중인 ‘킹키부츠’에서 주인공 찰리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얼떨결에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신발 공장을 운영하며 여장 남자인 롤라를 만나고 그에게서 세상과 맞서는 법을 배우는 인물이다.

뮤지컬 첫 도전이다. 오리지널 연출가 제리 미첼은 오디션 당시 이석훈의 뛰어난 음악 해석력과 가창력을 높이 평가하며 캐스팅했다고 한다. 이석훈은  기대를 반영하듯 가수로 무대에 오를 때와는 또 다른 새로운 매력을 발산한다.

그는 “지금은 ‘킹키부츠’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공연하는 시간만큼은 찰리로 살고 있어요. 첫 뮤지컬이어서 부담이 있긴 했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하면 자신감으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죠. 많은 분이 기대하고 저 또한 열심히 했어요. 처음에는 많이 부담스러웠지만 이겨내고 싶었어요.” 

관객에게도 의미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킹키부츠'가 최고의 인생작이 될 거라며 작품에 애정을 내비쳤다.

“뮤지컬을 아직 보지 않은 분들이 있다면 첫 작품이 ‘킹키부츠’였으면 좋겠어요. 그렇지 않은 분들에게는 인생 최고의 뮤지컬로 남았으면 하고요. 어렵지 않은 작품인데, 그렇다고 보이는 것에만 집중하는 뮤지컬도 아니에요. 마음속 깊이 메시지를 느낄 수 있어요. 의미와 감동이 있는 좋은 뮤지컬이죠. 최고의 인생작이 될 거예요.” 

뮤지컬 도전뿐만 아니라 그에게 기쁜 일이 또 하나 생겼다. 예비 아빠가 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이석훈은 지난달 인스타그램에 "태명은 튼튼이고 13주 됐어요. 축복해주세요. 여러분! 조카 생기셨어요"라는 글과 함께 초음파 사진을 공개해 축하를 받았다. 그의 아내는 미모의 발레리나인 최선아 씨다. 2011년 MBC '두근두근 사랑의 스튜디오'로 인연을 맺고 4년 열애 끝에 2016년 결혼에 골인했다.

그는 “너무 행복하다. 내가 이럴 줄이야"라며 웃어보였다. 그러면서 "아직도 철이 안 들었다고 생각했는데 내 2세가 나온다는 사실이 행복하다. 이 아이를 위해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생각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가장의 책임감은 결혼하면서부터 시작됐어요. 책임감이라는 게 너무 무겁고 힘들어, 혼자 살면 안 그랬을 텐데 라고 생각하면 끝도 없을 것 같아요. 결혼하면 다른 삶인데 저라는 사람이 변화되고 있는 걸 스스로 느껴요.” 

당시 인스타그램에 "탄생. 언젠가 만나게 될 너를 상상하곤 해. 지금의 아빠는 헤매고 있지. 널 보기 위해서겠지. 아빤 겁이 많지만 너의 행복을 지켜줄 수 있다는 믿음과 용기 부족하지만 그래도 널 안을 거야. 내가 제일 사랑한 사람을 닮아있는 내가 제일 기다린 사람을 닮아있는 너를 보며 믿을 수 없던 나를 믿을 수 있게 될 거라 믿어"라며 SG워너비의 ‘탄생’ 가사를 올리기도 했다. 

“코드를 눌러보다가 갑자기 아기 생각이 났어요. 무조건 이 곡은 아기를 위한 마음을 담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원하는 성별이요? 전혀 상관없어요. 건강하게 태어난 것만으로 다 된 것 같아요. 좋은 아빠가 되도록 노력할 거예요.” 

뮤지컬 ‘킹키부츠’와 SG워너비의 새 앨범 준비, 그리고 한 아이의 아빠가 되는 것까지 2018년은 그에게 남다른 해일 터다. 그런 이석훈의 목표는 뭘까.

“오랫동안 노래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주변에 흔들리지 않는 음악을 하고 싶고요. 대중음악으로 시작했지만 저를 드러내는 음악을 오래 했으면 해요. 좋은 곡을 쓰는 것도 너무 좋지만 의미 있는 곡도 쓰고 싶어요. 사랑도 그냥 사랑이 아닌 다른 사랑도 쓰고 싶고 저만의 색깔로 다르게 표현하길 바라고요.

뮤지컬도 또 하고 싶긴 하지만 지금은 그런 생각이 들어도 접는 편이에요. ‘킹키부츠’에만 집중하고 있어요. 뮤지컬 상이요? 받으면 좋은데 한 번 하고 받으면 안 되지 않을까요. (웃음) 상을 받으면 너무 좋겠지만 욕심을 부리고 싶진 않아요."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로네뜨, 인스타그램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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